충청권, 어떤 가상대결에서도 '이재명 선택'

[디트뉴스24·TJB 여론조사] 6.3대선, 충청의 선택은?

2025-04-16     한지혜 기자
이재명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충청권 내 차기 대권주자 가상대결에서 압도적 우위를 점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지율 격차가 가장 적은 범보수 경합 상대로는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이 꼽힌다. ⓒ황재돈 기자.

이재명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충청권 내 차기 대권주자 가상대결에서 압도적 우위를 점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지율 격차가 가장 적은 범보수 경합 상대로는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이 꼽힌다. 

<디트뉴스24>와 <TJB 대전방송>이 여론조사 전문업체 조원씨앤아이를 통해 지난 14일부터 15일까지 대전·세종·충남 거주 만 18세 이상 남녀 1004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이 전 대표는 5가지 경우 가상 3자 대결에서 모두 지지율 1위를 기록했다.

‘이재명 VS 김문수 VS 이준석’ 3자 가상 대결 구도에서 이 전 대표 지지율은 45.5%로 김문수 전 고용노동부 장관(15.3%)과 개혁신당 이준석 국회의원(6.6%)을 크게 앞섰다. 범보수 두 후보의 지지율을 합쳐도 이 전 대표 지지율 절반에도 못 미치는 수치다. 

‘이재명 VS 한동훈 VS 이준석’ 구도에서도 이 전 대표는 45.4%로 가장 높은 지지율을 얻었다. 한 전 국민의힘 대표는 15.9%로 이 전 대표와 29.5%p 차이를 보였고, 개혁신당 이 의원은 5.1%의 지지율을 얻었다.

‘이재명 VS 홍준표 VS 이준석’ 대결 구도도 양상은 비슷했다. 이 전 대표 지지율은 45.5%, 홍 전 대구시장은 15.3%, 이 의원은 5.3%로 집계됐다. 이 전 대표와 홍 전 시장의 지지율 격차는 30.2%p다. 

‘이재명 VS 윤상현 VS 이준석’ 3자 가상대결에선 이 전 대표가 45.3%, 국민의힘 윤 의원 6.9%, 이 의원은 7.4%의 지지율을 보였다. 국민의힘 후보가 한 자릿수 지지율을 보인 구도로는 유일하다. 윤 의원은 이번 여론조사를 실시하는 과정에 '불출마'를 선언했다. 

‘이재명 VS 한덕수 VS 이준석’ 가상 대결에서도 이 전 대표는 지지율 45.1%로 다른 구도와 유사한 양상을 나타냈다. 다만, 한 대통령 권한대행 지지율은 21.6%로 범보수 진영에서 유일하게 20%대 지지율을 보였다. 두 사람의 지지율 격차는 23.5%p로 가장 적다. 

지역별로 보면, 5가지 경우의 수에 놓인 국민의힘 가상 후보 중 대전에서 가장 많은 지지를 얻은 인물은 한 대통령 권한대행(19.9%), 김 전 장관(16.7%)으로 나타났다.

세종에서 가장 많은 지지를 얻은 국민의힘 가상 후보는 한 대통령 권한대행(16.0%), 한 전 국민의힘 대표(14.6%)다. 충남에선 한 대통령 권한대행(23.7%), 한 전 국민의힘 대표(17.5%) 순으로 높은 지지율을 얻었다.

이번 여론조사는 휴대전화 가상번호를 활용한 100% 전화면접(CATI) 방식으로 이뤄졌다. 응답률은 13.0%, 표본오차 95%, 신뢰수준은 ±3.1%p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