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 민심’ 이재명 37%, 김문수 10%, 한동훈 5%
한국갤럽 여론조사..민주당 40%, 국민의힘 31%, 조국혁신당 4%
충청권(대전·세종·충남·충북)이 원하는 장래 정치 지도자, 대통령감으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가 1위를 고수했다. 보수진영 후보를 합한 지지도보다 높은 수치를 보인 결과가 나왔다.
11일 한국갤럽이 지난 8~10일까지 전국 만 18세 이상 1005명을 대상으로 장래 정치 지도자 선호도를 조사(95%신뢰수준, 표본오차 ±3.1%p)한 결과, 충청권에서 이 전 대표는 37% 지지를 받았다.
보수진영에선 김문수 전 고용노동부 장관이 10%로 가장 높았고,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 5%, 홍준표 대구시장 4%,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 한덕수 국무총리, 오세훈 서울시장,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 각각 1%, 기타 3%를 각가 기록했다. 이 같은 충청 민심은 전체 민심과 유사한 결과로 나타났다.
눈에 띄는 것은 의견유보(38%)가 전국에서 가장 높은 점이다. 중도층이 두텁고, 정치성향 표현을 꺼리는 충청민의 특징이 반영됐다는 분석이다. 캐스팅 보트 역할을 하는 충청 표심을 얻기 위해선 중도층 공략이 관건이 될 수 있다는 의미로도 해석된다.
정당 지지도 조사에선 민주당 40%, 국민의힘 31%, 조국혁신당 4%, 개혁신당·진보당 1% 순으로 집계됐다. 이외 정당은 1%, 무당층은 21%를 기록했다.
헌법재판소 윤석열 탄핵안 인용과 관련해선 64%가 ‘잘된 판결’, 27%가 ‘잘못된 판결’이라고 답했다. 모름·응답거절은 9%.
기관별 신뢰도 조사에선 헌법재판소 54%, 경찰 48%, 중앙선관위 45%, 법원 43%, 공수처 32%, 검찰 29%를 각각 나타냈다.
충청민은 차기 대통령 국정 우선과제로 경제회복·활성화(42%)를 최우선으로 꼽았다. 국민통합(11%), 민생문제(8%), 계엄세력 척결(7%), 검찰개혁(7%), 저출생 대책(7%), 국가안정화(6%), 정치개혁(5%), 외교(4%) 순으로 집계됐다.
이번 여론조사는 이동통신 3사 제공 무선전화 가상번호에 전화조사원 인터뷰 방식으로 진행했다. 응답률은 14.9%. 자세한 조사결과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