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조 대천해수욕장 앞 인공섬, 팜 주메이라를 꿈꾼다

김동일 보령시장 두바이 현장 방문...건축, 자본유치 벤치마킹

2025-04-10     한남희 기자
대천해수욕장 앞에 최첨단 인공섬 조성을 계획 중인 보령시가 두바이 성공사례를 벤치마킹한다. 2006년 완공된 인공섬 아랍에미리트 두바이 팜 주메이라.

대천해수욕장 앞에 최첨단 인공섬 조성을 계획 중인 보령시가 두바이 성공사례를 벤치마킹한다.

김동일 보령시장은 최첨단 해양 허브 인공섬 조성 사업의 성공적 추진을 위해 지난 7일부터 두바이 팜 주메이라를 방문 중이다.

2006년 완공된 아랍에미리트 두바이 팜 주메이라는 세계 최대의 인공섬으로, 호텔과 리조트, 주택, 쇼핑몰 등 다양한 시설이 들어서 있어 세계적 관광지가 됐다.

보령시는 2030년까지 대천해수욕장으로부터 2.4㎞ 떨어진 소녀암에 민간자본 4조 원을 들여 9만㎡의 공유수면을 매립해 해양관광 인프라 및 해양과학, 에너지 등 관광과 과학이 하나되는 대규모 인공섬을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현재 기본구상 및 사업화방안 수립용역이 진행 중이다.

인공섬 상부에는 크루즈선 터미널, 로얄 복합리조트(카지노포함), 해양레저체험시설, 해양광장&공원이 들어서고, 하부에는 해저농장, 해양지원연구소를 들일 계획이다.

2006년 완공된 인공섬 아랍에미리트 두바이 팜 주메이라의 성공사례를 벤치마킹하기 위해 두바이를 방문한 기동일 보령시장(오른쪽에서 두번째). 보령시

김 시장 일행은 팜 주메이라와 그 배후 시설, 두바이의 상징적인 호텔 및 리조트, 크루즈 터미널, 부르즈 할리파, 두바이 마리나 등 성공적인 해양 개발 사례를 집중적으로 살펴보고 있다.

특히 팜 주메이라 개발 관계자와의 워크숍을 통해 인공섬 건설 및 투자 관점, 민-관 합작투자 성공 노하우, 건설 후 운영 상황 등 실질적인 정보를 수집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방문단은 현지 전문가와  기술 교류와 협력 관계 구축에도 주력하고 있다. 팜 주메이라와 같은 대규모 인공섬이 어떻게 국제적인 관광지이자 비즈니스 허브로 성공할 수 있었는지, 개발 과정에서 민간 자본을 어떻게 효과적으로 유치했는지에 대한 노하우를 습득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특히 초기 기획 단계에서부터 민간 투자자의 관심을 끌 수 있는 사업 구조 설계, 투자 위험 요소 최소화 방안, 인센티브 제도 등 실질적인 투자 유치 전략에 관한 자문을 받고 있다.

김 시장은 “이번 두바이 방문은 세계적으로 성공한 인공섬의 민간투자 유치 전략과 운영 노하우를 직접 배울 수 있는 중요한 기회”라며 “우리 시의 여건과 특성에 맞는 최적의 인공섬 개발 모델을 찾고, 실현 가능한 민간투자 유치 방안을 마련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