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권 4개 시도지사 회동 예정, 김태흠 ‘침묵’ 깰까

10일 오전 세종 메리어트 호텔에서 조찬 회동 특정 인물 '추대론'은 일축..정국 전반 논의할 듯

2025-04-08     김다소미 기자
충청권 4개 시도지사. 왼쪽부터 김태흠 충남지사, 이장우 대전시장, 최민호 세종시장, 김영환 충북지사. 자료사진. 

충청권 4개 광역단체장이 10일 오전 7시 세종 메리어트 호텔에서 조찬 회동을 갖는다. 조기 대선이 확정된 만큼 ‘충청권 홀대론’을 깰 차기 대선 주자에 대한 논의가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앞서 이장우 시장은 8일 오전 확대간부회의에서 경선 참여 의지를 드러내며 ‘열흘’ 동안 숙고하겠다는 뜻을 내비쳤다.

특히 이 시장은 그동안 김태흠 충남지사를 충청권의 맹주로 치켜세워 왔던 터라, 이날 회동에서 김 지사가 어떤 입장을 드러낼지 주목된다.

김 지사는 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 이후 입장을 냈던 다른 시·도지사와 달리 별도의 메시지를 내지 않았기 때문에 회동에서 논의될 내용이 더욱 주목되는 이유다.

충남도 정무라인 관계자는 <디트뉴스>와 통화에서 “어느 한 사람을 추대하진 않을 것”이라며 “주변에서 김 지사께 충청권 대표로 대선에 나가야 한다는 요청이 들어오고 있고 고심하고 있는 것도 사실”이라고 귀뜸했다.

이 관계자는 “다만 어디까지나 개인적인 고심의 단계이며 회동에서 탄핵 이후의 여러 정치적 사안에 대한 논의가 중점적으로 오고 갈 것이고 대선주자와 관련해도 폭 넓게 서로의 입장과 생각을 나누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