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파면 기념’ 공주시 한 빵집서 “오늘 커피 맘껏 드세요”
尹 지난해 공주 산성시장 방문해 소상공인 지원 약속 이튿날 바로 '비상계엄' 선포..자영업자 '분노'
2025-04-04 김다소미 기자
헌법재판소가 윤석열 대통령을 파면한 4일 충남 공주시의 한 빵집에서 ‘커피 무료’ 이벤트가 열렸다.
공주알밤빵무령로점은 이날 ‘주문 피청구인 윤석열을 파면한다’는 내용이 적힌 인쇄물을 점포 전면에 내걸고 ‘아메리카노 무료, 공주시민의 후원으로 진행합니다’라고 적었다.
윤 전 대통령 부친과 그의 최측근 정진석 비서실장의 고향인 공주시에서는 지난해 비상계엄 직후 다른 카페에서도 ‘윤석열을 탄핵하라’는 문구가 적인 인쇄지를 가게 정문 앞에 붙여 성난 민심을 표출하기도 했다.
당시 이 카페 대표는 당시 “생업을 이끄는 사정 상 서울 시위에 참여를 못했다. 이웃분들 보면 70살 드신 어르신도 참여하시더라, 하루종일 그 추운데서 고생하는 분들을 보며 함께 하지 못해 죄송한 마음에 시작했다”고 전한 바 있다.
공주알밤빵 주인 A 씨는 <디트뉴스>와 통화에서 “지난해 국회 탄핵 표결 때 1번, 윤 전 대통령이 체포됐을 때 1번, 총 2번을 진행했다. 오늘까지 3번인데 모두 동일한 익명의 후원가의 요청으로 이벤트를 열었고 내일까지 계속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윤 전 대통령은 지난해 12월 2일 공주 산성시장에서 상인과 만나 소상공인 지원책을 발표하고 이튿날 비상계엄을 선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