끝까지 ‘尹파면’ 외쳤던 박정현 부여군수 “이제 민주주의 공고히”

비상계엄 직후 '1인피켓시위·국정액자 철거' 주도

2025-04-04     김다소미 기자
박정현 부여군수가 군청 앞에서 1인 피켓 시위를 하는 모습. 디트뉴스DB. 

박정현 부여군수가 헌법재판소 윤석열 대통령 파면선고에 대해 “국민의 승리이다. 위기의 대한민국과 민주주의 공고히 해야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박 군수는 지난해 12월 3일 윤 전 대통령의 불법적 비상계엄 선포 직후 단체장으로서는 처음으로 1인 피켓시위와 국정목표 액자 철거를 주도한 바 있다.

이후 군청 맞은 편 여성회관 외벽에 ‘윤석열 대통령을 파면하라’는 내용의 현수막을 내걸어 가로세로연구소 등 보수 진영 단체로부터 다수의 고발을 당했다.

박 군수는 헌재의 선고 직후 개인 페이스북을 통해 “대한민국의 헌법과 법치주의, 민주주의가 되살아났다. 밤잠 못자고 마음을 졸인 국민을 생각하면 지극히 마땅한 판결”이라며 “이제는 내란 우두머리와 그 일당에 대한 처벌(이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 군수는 헌재의 선고 직전에도 “운명의 날이다. 나라의 미래와 선량한 국민을 생각한다면, 양심과 상식이 있다면, 정의로운 판결을 할 것이라 믿는다. 정의로운 판결은 ‘파면’”이라고 말했다.

한편 박 군수는 3일 전국자치분권민주지도자회의(KDLC)의 충남상임고문을 맡아 활동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