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조기 탄핵”..결기 보인 野, 단식에 삭발까지
박수현 공동대표 “헌정수호 애타는 심정으로 국민과 함께” 광화문서 단식농성 돌입..“尹 파면·심우정 사퇴·국힘 해산”
더불어민주당과 조국혁신당, 진보당, 사회민주당 등 야권 의원으로 구성된 ‘윤석열 탄핵 국회의원 연대’가 11일 윤 대통령 ‘조기 탄핵’을 촉구하며 단식·삭발 투쟁에 나섰다.
이들은 윤 대통령 구속 취소 결정을 포기한 심우정 검찰총장 즉각 사퇴와 법원의 윤 대통령 직권 재구속, 국민의힘 정당 해산을 요구했다.
‘윤석열 탄핵 국회의원 연대’는 이날 국회 소통관서 기자회견을 열어 “오늘로 12·3 내란 98일째를 맞는다. 더는 지체할 수 없다”며 “윤석열 탄핵 국회의원 연대는 헌법재판소의 신속하고 단호한 윤석열 탄핵 인용을 촉구하며 단식농성에 돌입한다”고 밝혔다.
이어 “윤 대통령이 석방된 지난 8일 대한민국 헌정질서가 다시 무너졌다. 민주주의가 짓밟혔고, 내란수괴 윤석열이 거리로 나왔다”며 “법원은 내란수괴 윤석열을 즉각 재구속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심 총장을 겨냥해선 “검찰은 내란수괴 윤석열을 보호하기 위해 즉시항고를 포기하고, 석방을 방조했다”며 “검찰의 권한은 오직 주권자 시민을 위한 것이지 내란 주동자를 보호하는 방패막이가 아니”라고 비판했다.
국민의힘을 향해선 “또 다시 헌법재판소를 겁박하며 윤석열 탄핵을 무력화하려 한다”며 “탄핵 평의 재검토 요구는 독재정당 민낯을 드러낼 뿐이다. 즉각 해산해야 한다”고 했다.
민주당과 혁신당은 서울 광화문에서 천막을 치고, 릴레이 발언을 이어가는 투쟁을 시작한다. 민주당 박홍배·김문수·전진숙 의원은 이날 국회 본관 앞에서 삭발식을 갖고 “헌재가 조속히 윤 대통령 파면을 결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윤석열 탄핵 국회의원 연대 공동대표인 박수현 의원(충남 공주·부여·청양)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단식농성 사진을 올리며 “윤석열 탄핵 야5당 국회의원 연대가 내란수괴 윤석열 파면까지 단식농성에 돌입한다. 윤석열 파면과 헌정수호를 위해 애타는 심정으로 국민과 함께 한다”고 글을 적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