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흠 지사 "태안-안성 고속도, 민간 투자만 기다리지 말아라"
실국원장회의서 즉시 가능 구간 국가계획 반영 노력 주문
2025-03-04 한남희 기자
김태흠 충남지사가 4일 태안-안성 고속도로와 관련해 "투자가 빠르게 될 수 있도록 관계 기관과 긴밀히 협의하되, 민간 투자만 기다리지 말고 즉시 할 수 있는 구간은 국가계획에 반영시키라"고 주문했다.
김 지사는 이날 열린 실·국·원장회의에서 "태안-안성 고속도로는 지난달 25일 지역투자 활성화 방안에서 정부가 조속히 추진한다고 약속한 사항"이라며 "도내에서 유일하게 고속도로가 없는 태안 지역에 대한 고속도로 건설 사업에 행정력을 집중해달라"고 말했다.
태안-안성 고속도로는 충남 서해안에서 경기 남부를 잇는 국내 최장 민자고속도로(94.6㎞)로 지난해 12월 하나은행이 투자한 DL이앤씨가 사업제안서를 국토교통부에 제출했다. 사업비는 최대 3조 원으로 추산하고 있다.
태안군 등 충남 5개 시·군을 거쳐 경기 안성시까지 이어지는 교통·물류망을 새로 놓기 위한 사업으로 충남과 경기의 베이밸리 사업의 동맥 역할을 하게 된다.
이 구간이 개통되면 서산-영덕 고속도로 등 6개 노선과 연계해 중부 내륙과 동해안, 남부지방까지 국토 균형발전에 큰 역할을 할 것으로 도는 전망하고 있다.
또 수도권과 남부지방에서 서해안까지 물리·심리적 거리를 줄여 관광객이 늘어나는 등 5조 원대 경제효과와 4만 4000여 명의 일자리를 창출할 것으로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