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천 장항항 어촌신활력증진사업 선정...해양·수산·관광 중심 도약
지난해 홍원항 이어 서천군 2년 연속 유형1 사업 공모 선정 2029년까지 폐저유소 일원 중심 수산문화 복합시설 조성 2500억 원 규모 민자 연계 장항송림리 관광지와 연결 강화
서천군 장항항이 해양·수산·관광이 공존하는 복합 공간으로 탈바꿈한다.
군은 해양수산부 주관 ‘2025년 어촌신활력증진사업(유형1)’ 공모에서 장항항이 최종 대상지로 선정됐다고 27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홍원항에 이은 2년 연속 선정(유형1)으로, 전국 지자체 중 유일하다.
군은 이번 선정으로 총 300억 원(국비 150억, 도비 45억, 군비 105억)의 사업비를 투입, 장항지역에서 추진 중인 대규모 사업들과 연계 장항항을 해양·수산·관광이 공존하는 경제 거점으로 탈바꿈시킬 계획이다.
장항은 과거 철도·항구·제련소를 기반으로 성장한 근대 산업도시였으나, 장항제련소 폐쇄와 장항역 이전, 하굿둑 건설 등의 영향으로 항구 기능이 축소되며 침체를 겪었다.
5년간 3백억 투입 수산문화 복합시설을 조성
2500억 민자 연계 장항송림리 관광지와 연결
이번 사업은 2025년부터 2029년까지 5년간 추진되며, 장항항 폐저유소 일원을 중심으로 수산문화 복합시설을 조성하고, 약 2500억 원 규모의 민간투자사업과 연계하여 장항송림리 관광지와의 연결성을 강화할 방침이다.
이를 통해 생활인구 유입을 촉진하고, 민간투자 활성화와 수산업 경쟁력 강화를 동시에 도모할 예정이다.
이번 사업의 중심이 되는 ‘장항항 수산컴플렉스’는 △수산물 가공·유통 및 공동건조센터 △수산가공기술 및 해양바이오 기술지원 창업·창직센터 △해양수산문화 커뮤니티센터 등을 포함해 조성된다.
또한, 관광 활성화를 위해 △해양 친수공간 조성 △송림리 관광지와 연계한 순환산책로 개설 △해양문화 체험 시설 구축 등이 추진된다.
특히, 2500억 원 규모의 민간투자 유치를 통해 대규모 휴양숙박 시설 개발을 추진하고, 송림리 관광지와 연계해 관광객 유입을 극대화할 계획이다.
2024년 선정 홍원항 3600억 민자사업도 추진
장항항-홍원항, 서해안권 대표 어촌벨트 조성
앞서 서천군은 지난해 홍원항이 2024년 어촌신활력증진사업(유형1) 공모에 선정되며 300억 원(국비 150억 원, 도비 45억 원, 군비 105억 원)의 사업비를 확보한 바 있다.
홍원항은 연평균 약 93만 명이 찾는 해양관광지로, 이 사업을 통해 수산컴플렉스 조성, 청년 주거단지 개발, 폐선철도 활용 테마 가로수길 조성 등을 추진하며 약 3616억 원 규모의 민간투자사업(동백정 복원 및 복합리조트 개발)과 연계해 서천군의 대표 어촌경제거점으로 성장할 계획이다.
장항항과 홍원항이 함께 개발되면, 서천군은 충남 서해안권을 대표하는 ‘서천 특화 어촌벨트’를 조성하게 되며, 이를 통해 해양·수산·관광산업을 아우르는 종합 해양경제 거점으로 도약할 것으로 기대한다.
김기웅 군수는 “장항항과 홍원항을 중심으로 서천군이 해양산업의 중심지로 도약할 수 있도록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