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천 조 시장 선점, 당진·보령 수소특화단지 도전장
정부 2050년 수 조 달러 전망...정부 1기 단지 이어 연내 예비단지 추가 지정
정부가 2050년 수소시장을 수 조 달러로 전망하고 있는 가운데 충남 당진시와 보령시가 수소특화단지 지정에 도전장을 내민다.
당진시는 24일 시청 회의실에서 충남도와 시 관계 공무원, 관계기관 담당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당진 수소특화단지 육성 실행 계획 수립 연구 용역 착수보고회를 개최했다.
시는 2022년 수소 도시, 2024년 탄소중립 선도도시에 선정돼 국가보다 5년 빠른 탄소중립 실현을 위해 수소 산업을 역점사업으로 선정했다. 이를 위해 지난해 12월부터 당진시 수소특화단지 육성 실행 계획을 수립하기 위한 연구용역을 진행해오고 있다.
도내는 당진시와 함께 보령시도 올해 상반기 예비수소특화단지 지정 신청을 목표로 용역을 준비 중이다.
보령시는 보령 블루수소 플랜트, 수소 발전, 수소도시, 수소 가스터빈 시험평가센터 등 다양한 수소 관련 기반을 활용한 수소특화단지를 계획하고 있다.
수소특화단지는 수소 관련 기술·산업의 육성·발전을 위한 특별 지역으로 수소 생산시설과 저장시설, 운송 기반, 수소 활용 시설 등 수소 생태계 구축을 목표로 한다.
수소특화단지로 지정되면 ▲수도권 기업의 특화단지 이전 시 보조금 우대(2% 가산) ▲산업용지 수의계약 허용 ▲수요-공급 기업 간 공동 연구개발 및 개발 제품 실증·시범 보급 지원 등 다양한 혜택이 제공된다.
정부는 지난해 11월 동해·삼척·포항을 제1기 수소특화단지로 지정한 데 이어 올해 상반기 수소특화단지 지정 예비단계인 예비수소특화단지 지정 공모를 진행할 계획이다.
도는 광역당 기초자치단체 1곳만 신청할 수 있어 당진과 보령시 중 1곳을 선정해 산업통상자원부에 지정 신청서를 제출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