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과 건강 그리고 맛까지 품은 ‘고려인삼 종주지’

[2025-2026 충남방문의 해 특별 기획] (2) 금산 여행

2025-01-27     주영석 인턴기자
'고려인삼의 종주지'인 충남 금산은 자연 본연의 모습을 만끽하며 건강과 힐링까지 챙길 수 있는 가족 여행지로 손색이 없다. 사진 윗줄 왼쪽부터 적벽강 비단물길, 대둔산 낙조대, 진악산 개삼터. 가운뎃줄 왼쪽부터 서대산 산꽃세상, 산림문화힐링명소, 인삼 약령시장. 아랫줄 왼쪽부터 칠백의총 금성산, 월영산 원골, 태조태실 요광 은행나무.

충남 금산군은 자연의 아름다움과 건강한 먹거리, 자연의 쉼터로 손꼽히는 여행지다. 산과 물이 어우러져 일상의 피로를 풀고 몸과 마음의 활력을 찾을 수 있다. 건강을 중요시하는 사람들이 많아지고, 최근 교통 여건이 꾸준히 개선되면서 금산을 찾는 여행객도 증가 추세다. 

금산 방문자들이 가장 먼저 찾는 금산의 대표 자연 명소는 적벽강이다. 물과 절벽이 조화를 이룬 이곳은 계절마다 다른 모습을 볼 수 있다. 특히 가을철 단풍이 어우러지면 단연 금산을 대표하는 풍경이 된다. 이곳에서 강변을 따라 산책하다 보면 자연이 주는 평온함과 여유를 느낄 수 있다. 스릴 넘치는 월영산 출렁다리는 최근 가장 인기 있는 관광지로 떠올랐다.

보석사 꽃무릇

금산산림문화타운은 울창한 숲과 청정한 공기를 만끽할 수 있는 곳이다. 도시에서 쌓인 스트레스를 해소하며 자연 속에서 캠핑을 즐기거나 나무 그늘에서 쉬어가는 여유는 힐링을 즐기기에 안성맞춤이다.

금산은 축제를 통해 방문객들에게 금산만의 강렬한 느낌을 선사한다. 매년 가을 열리는 금산세계인삼축제가 대표적이다. 인삼의 고장 금산을 대표하는 이 축제에는 매년 많은 외국인과 내국인이 찾는다. 

약초와 자연의 매력을 느낄 수 있는 금산약초축제와 금산산림문화축제는 특히 건강과 웰빙에 관심이 많은 어르신에게 인기다. 인삼삼계탕, 인삼튀김, 인삼막걸리 등은 금산에서만 맛볼 수 있는 토속음식들이다. 이를 주제로 여름마다 열리는 금산삼계탕축제도 빼놓을 수 없는 대표행사다.

금산은 가족 단위 여행객들에게 좋은 선택지다. 아이들은 자연을 탐방하고, 인삼 수확 체험을 하며 즐길 수 있다. 어르신들에게는 휴양과 건강식품을 맛보며 여유로운 한때를 보낼 기회를 제공한다. 3대가 함께하기 좋은 여행, 산수가 어우러진 금산으로 떠나보자.

신승룡 관광진흥팀장이 소개하는 금산 여행 
“MZ부터 어르신까지, 3대가 함께하는 여행지”

금산군 신승룡 관광진흥팀장

충남 금산군은 건강과 자연 그리고 전통이 어우러진 곳으로, 새로운 관광지로 거듭나기 위해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금산군 관광문화체육과 신승룡 관광진흥팀장을 만나 금산 관광의 팁을 들어봤다. 그는 “MZ부터 어르신까지, 3대가 함께하는 여행지로 금산이 각광받고 있다”고 말했다.

금산은 어떤 곳인가요?

“충청남도 남부에 위치한 금산군은 자연과 전통이 어우러진 지역이에요.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고려인삼의 종주지로 널리 알려져 있죠. 금산의 이름은 ‘큰 산’이라는 의미에서 유래했는데요, 풍부한 자연 자원과 농업 중심의 지역 경제가 특징입니다. 금강 상류에 자리 잡아 맑고 깨끗한 물과 비옥한 토양을 자랑하며, 이러한 자연환경 속에서 인삼과 다양한 약초가 재배되고 있죠. 인삼이 너무 유명하지만, 사계절 내내 옷을 바꿔 입는 자연을 즐길 수 있는 최적의 힐링 여행지가 바로 금산입니다.”

월영산 출렁다리

금산 여행지 중 인기 있는 곳은 어디인가요?

“가장 주목받은 명소는 2022년 개통한 월영산 출렁다리에요. 월영산과 부엉산을 잇는 길이 275m의 출렁다리인데요, 2022년부터 작년까지 약 108만 명의 방문객이 다녀갔어요. 출렁다리와 더불어 주변 경관도 아름다워 많은 분이 찾고 있습니다.

금강 상류의 깎아지른 절벽과 강물이 어우러진 적벽강도 필수 코스죠. 적벽강을 활용한 생태관광코스를 개발해 방문객들이 오시면 자연 그대로를 느낄 수 있습니다.”

현재 진행 중인 관광 개발 프로젝트가 있을까요?

“금산은 오래전부터 인삼의 고장으로 불려 왔고, 경제적으로도 인삼 산업이 큰 축을 차지하고 있어요. 하지만 인삼만으로는 지속 가능성을 담보하기 어렵지 않겠어요? 최근에는 건강과 자연을 테마로 한 관광지 개발에 집중하고 있어요. 과거에는 인삼 산업을 중심으로 지역 경제가 돌아갔기 때문에 관광지 개발에 상대적으로 소홀했던 측면이 있었거든요. 최근 ‘자연과 관광을 융합한 여울목길’ 프로젝트를 추진 중인데요, 금강 상류를 따라 약 25㎞에 걸쳐 걷기 좋은 길을 조성하고 있습니다.”

금강 여울목길 프로젝트에 대해 좀 더 자세히 설명해 주실 수 있을까요?

“기존 자연 경로와 역사적 산길을 활용해 조성하고 있어요. 자연 그대로의 매력을 보존하면서 산책로로 적합하게 개발 중이죠. 과거 주민들이 이용하던 옛길을 재활용해 과거와 현재가 공존하는 공간으로 거듭나게 만들고 있습니다. 시간이 다소 걸리겠지만, 완공되면 금강의 아름다운 경치를 즐길 수 있는 명소가 될 겁니다.”

도리뱅뱅이

금산만의 특색있는 음식이 있을까요?

“금산 하면 당연히 인삼과 관련된 음식이죠. 다양한 음식이 많지만, 인삼튀김은 금산에서만 즐길 수 있는 간식이어서 추천합니다. 인삼막걸리와 함께 먹으면 더욱 좋고요. 광장시장에서 신선한 인삼을 바로 튀겨내기 때문에 맛과 품질을 보장할 수 있죠. 금강 지역 특산 요리로 굉장히 인기가 많은 어죽과 도리뱅뱅이도 금산에 오시면 꼭 드셔봐야 합니다.”

금산군의 주요 축제로는 어떤 게 있나요?

“아무래도 세계인삼축제가 가장 유명하죠. 외국인과 내국인이 많이 찾는 축제로 전국적으로도 인지도가 높은 축제예요. 규모 면으로는 인삼축제가 제일이지만, 다양한 축제가 정말 많은 곳이 금산입니다. 자연을 즐길 수 있는 산벚꽃 축제, 금산천 벚꽃 축제 그리고 홍도화 축제 등 다른 지역에서 볼 수 없는 다양한 꽃 관련 축제가 아주 많아요. 특히 보곡산골에서 열리는 산벚꽃 축제는 자연에서 자생하는 산벚꽃이 온 산을 덮어 금산 축제를 찾는 방문객들에게 인기가 정말 많습니다.”

뿌리깊은 인삼체험마을

금산의 관광 비전이 궁금합니다.

“금산은 자연과 건강, 그리고 전통이 어우러진 고장이에요. 인삼뿐만 아니라 금강, 보석사, 출렁다리 등 다양한 볼거리와 즐길 거리가 있으니 많은 분이 찾아와 주셨으면 좋겠어요. 관광산업은 주민들과 협력을 통해 지역의 정체성을 바탕으로 발전시켜 나가고자 합니다. 세대별로 다른 요구를 충족하기 위해 다양하게 접근하고 있는데요, 어르신들에게는 건강과 연계해서, 젊은 세대에게는 자연과 함께 특별한 추억을 쌓을 수 있도록 전략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특히 사진 명소나, 캠핑, 글램핑 시설을 추가해 젊은 층이 금산을 찾고 싶게 만들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금산을 방문하는 관광객들에게 전하고 싶은 이야기가 있나요?

주영석 인턴기자

“금산을 단순히 ‘인삼의 고장’으로만 알고 계신 분들이 많은 데요, 이 수식어에 머물지 않고, 자연과 전통 그리고 건강이 어우러진 여행지라는 걸 알아주시면 좋겠어요. 금산에 오시면 인삼과 관련된 여러 관광 체험과 관광뿐만 아니라 다양한 먹거리, 볼거리도 즐기시면 좋겠어요.  젊은 세대부터 어르신들까지, 3대가 함께 찾기 좋은 여행지가 바로 금산입니다. 새로운 변화를 준비하는 공간이 많으니, 한 번쯤은 방문하셔서 좋은 추억을 쌓고 가셨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