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인의 성공 답습하는 당신, 인문학의 문을 두드려라

[인터뷰] 스투디아 후마니타티스 설립자 최신한 전 한남대 교수

2025-01-26     손지민 인턴기자

스투디아 후마니타티스는 인문학을 통해 사람들이 자기 삶과 공동체의 의미를 성찰하도록 돕는 단체다. 그들에게 인문학은 단순히 지식을 전달하는 학문이 아니라, 인간다움과 공동체적 가치를 되살리는 여정 그 자체인 거다. 이 여정은 우리 모두를 나에서 우리로, 경쟁에서 협력으로, 갈등에서 화합으로 이끄는 길이다. 인간다움의 회복, 이를 통해 더 나은 세상을 향해 작은 불씨를 밝히는 스투디아 후마니타티스의 최신한 회장(한남대 철학과 명예교수)을 만났다.

스투디아 후마니타티스를 설립해 시민들의 인문학적 성찰을 돕고 있는 최신한 한남대 철학과 명예교수.

스투디아 후마니타티스는 어떻게 세상에 첫발을 내디뎠나요?

“2021년 설립해 2022년 대전시에 비영리 민간단체로 등록한 단체예요. 설립의 가장 큰 계기는 4차 산업혁명과 인공지능(AI) 시대의 도래였어요. 인간의 내적 가치와 정신적 삶에 관한 관심이 점차 줄어드는 현실을 극복하고자 하는 데 있었죠. 저는 철학과 교수로 정년퇴직 후, 대학과 지역사회에서 시민 인문학 강좌를 진행해 왔습니다. 그 과정에서 많은 분이 경제적 경쟁과 갈등 속에서 내적 성찰의 기회를 잃고 있다는 점을 절실히 느끼게 됐죠. 특히 풍요로움은 증가했지만, 비물질적 가치와 인간의 본질에 대한 성찰은 뒷전으로 밀리는 사회적 흐름이 안타까웠어요. 

스투디아 후마니타티스는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고자 하는 작은 시도에서 시작됐습니다. 철학적 통찰과 인문학적 성찰을 시민들과 함께 나누며, 더 나은 가치관을 형성하고 인문학적 지혜를 공유하는 장을 만들고 싶었던 거죠. 설립 이후, 우리는 인간의 삶의 본질적 질문에 대해 함께 고민하고, 개인과 공동체가 함께 성장할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습니다. 이러한 노력이 사람들에게 작은 울림과 변화를 만들어 가기를 소망하면서 말이죠.”

스투디아 후마니타티스가 추구하는 비전은 무엇인가요?

“현대 사회 속에서 인간의 내적 성찰과 정신적 가치를 회복하는 거예요. 기술과 경제가 급격히 발전하며 외적인 삶의 풍요로움은 커졌지만, 그에 비례해 내적인 삶과 비물질적 가치에 관한 관심은 점점 희미해지는 현실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인간다운 삶의 의미를 재발견하고자 노력합니다. 단순히 지식의 전달에 그치지 않고, 시민들이 인문학적 지식과 철학적 통찰을 통해 삶의 본질을 깊이 탐구하도록 돕는 게 우리의 중요한 목표거든요. 스투디아 후마니타티스는 내적 성장과 자기 성찰을 위한 장을 제공하며, 개인이 각자의 삶에 대해 더 깊이 이해할 수 있도록 지원합니다. 이를 통해 현대 사회가 잃어버린 인간다움과 정신적 풍요를 다시 찾는 여정을 함께하고자 합니다.”

양희진 운영위원장(왼쪽)과 최신한 회장.

그동안 가장 기억에 남는 성과로 무엇을 꼽고 싶으세요?

“스투디아 후마니타티스는 시민 인문학 강좌인 ‘SH광장’을 중심으로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어요. 코로나19 팬데믹 시기에는 온라인 강연으로 시작했는데요, 이후 상황이 안정되면서 대면 강연으로 전환해 활동을 더욱 확대했죠. 특히 대전 유성구청과 협력해 강연회를 개최하면서 지역사회와의 연계를 강화해 왔어요. 지금까지 총 8회의 강연이 열렸는데, 다룬 주제들이 매우 폭넓고 다양하죠. ‘코로나 시대의 삶의 의미’, ‘인간의 감정’, ‘공동체의 가치’, ‘영화와 인문학’, ‘음악과 삶’, ‘삶의 상처와 치유’, ‘철학 상담’, ‘웰에이징’ 등의 주제들이 시민들과 공유됐습니다. 

강연들은 단순한 지식 전달에 그치지 않고, 시민들에게 인문학적 통찰과 자기 성찰의 기회를 제공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어요. 현대 사회에서는 사람들이 경쟁과 갈등을 빈번하게 경험할 수밖에 없잖아요? 사람들이 인간다운 삶의 의미를 되찾을 수 있도록 돕는다는 데 의미가 크다고 자부합니다. 우리의 인문학적 활동을 통해 많은 시민이 정신적 삶과 내적 성찰에 대한 중요성을 새롭게 인식하는 계기를 마련했다고 생각해요. 이러한 변화를 만드는 게 우리가 생각하는 가장 큰 성과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인문학 강의를 통해 시민들에게 전하고자 하는 메시지는 무엇인가요?

“스투디아 후마니타티스가 시민들에게 전하고자 하는 메시지는 명확하죠. 물질적 풍요가 정신적 풍요를 보장하지 않으며, 삶의 진정한 의미를 찾기 위해서는 자신과 사회, 그리고 세계를 더 깊이 이해하는 시간이 필요하다는 겁니다. ‘SH광장’ 같은 강연 프로그램을 통해 우리는 인간 존재의 본질, 공동체적 가치, 감정의 이해, 예술과 철학의 통합적 성찰 등을 다룹니다. 이를 통해 시민들이 일상에서 인문학적 사고를 실천하고, 의미 있는 삶을 설계할 수 있도록 유도하는 거죠. ‘삶의 질은 외적 조건이 아니라 내적 성장과 공동체적 연대에서 비롯된다’는 메시지를 시민들에게 전하며, 궁극적으로는 지속 가능한 공동체를 형성하고 인간다운 삶의 가치를 회복하는 데 기여하고자 합니다.”

스투디아 후마니타티스가 설립 이후 가장 자랑스러운 순간은 언제였나요? ‘최고의 한 방’이 궁금합니다.

“우리의 가장 큰 성과 중 하나는 ‘길 위의 인문학’이란 프로그램의 성공적인 기획과 운영이라고 생각해요. 이 프로그램은 기존 강연 프로그램인 SH광장과 달리 시민들이 인문학적 성찰을 일상에서 직접 경험할 수 있도록 설계됐거든요. 강의실 중심의 학습을 보완하고, 다양한 환경에서 체험을 통해 인문학적 사고를 실천할 기회를 제공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생각합니다. 특히, 현대 사회에서 점점 더 강조되고 있는 정신적 가치의 중요성을 시민들이 체감할 수 있도록 돕는다는 점에서 중요한 성과로 평가하고 싶어요. 

‘길 위의 인문학’은 유네스코에 등재된 유적지나 문화재를 방문해 역사적 배경과 의미를 안내받고, 그 정신적 가치를 탐구하는 프로그램이에요. 지금까지 세 차례 진행됐는데요, 회당 약 40~50명의 시민이 참가했습니다. 시민들은 유적지에서 선조들의 삶과 사상을 생각하며 역사와 문화 속에서 자신의 삶을 돌아볼 기회를 가질 수 있었습니다. 단순히 강연을 듣고 끝나는 걸 넘어, 현장을 직접 보고 느끼는 체험의 중요성을 강조한 프로그램인 거죠.”

'길 위의 인문학' 경북 성주군 회현서원에서. 스투디아 후마니타티스 제공

‘길 위의 인문학’ 프로그램에 대한 시민들의 반응은 어땠나요?

“시민들에게 인문학을 더욱 친근하고 생생하게 전달했다는 점에서 큰 호응을 얻었어요. 시민들이 직접 현장을 방문해 역사와 문화, 그리고 인문학적 사고를 결합한 체험을 하는 매우 독특한 프로그램이거든요. 예를 들어, 유네스코에 등재된 서원이나 사찰을 방문해 문화재와 건축물을 감상하며 선조들의 삶과 철학을 깊이 생각해 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합니다. 이러한 현장 체험은 단순히 강연장에서 이뤄지는 학습과는 달리, 역사와 문화의 숨결을 직접 느낄 수 있다는 점에서 매우 특별한 경험이죠. 특히, 일부 프로그램에서는 국악 연주단이 동행해 서원과 같은 전통 건축물에서 국악 공연을 진행하기도 했어요. 국악 연주는 조선 시대의 풍류 문화를 재현하며 시민들에게 단순히 보고 듣는 걸 넘어, 그 시대의 정서와 가치를 온전히 느낄 기회를 제공합니다. 이는 현대인들에게 잊혀 가는 전통의 아름다움과 그 안에 담긴 철학적 깊이를 느끼게 하는 소중한 순간이었다고 생각해요. 시민들의 반응도 매우 긍정적이었고요. 

참여자들은 ‘강연장에서 배우는 거와 다른 또 다른 방식으로 인문학을 이해하게 됐다’, ‘현장을 보며 선조들의 삶과 정신을 느낄 수 있었다’는 피드백을 많이 주셨어요. 프로그램 종료 후 설문 조사에서도 ‘깊은 생각을 하게 됐다’, ‘인문학적 관심을 확장하는 계기가 됐다"는 평가가 많았고요. 실제로 관련 서적을 읽거나 새로운 주제에 호기심을 가지는 등 긍정적인 변화가 이어졌습니다. 이처럼 시민들에게 인문학이 단순히 학문적 영역에 머무르지 않고, 누구나 실천할 수 있는 일상적이고 현실적인 가치임을 깨닫게 하는 데 성공적이었다고 생각해요. 이는 스투디아 후마니타티스가 추구하는 ’삶의 내적 성찰과 인문학적 사고를 통한 의미 있는 삶의 구현‘이란 비전을 실현하는 중요한 활동 중 하나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인문학이 사람들에게 가져다주는 변화는 무엇인가요?

“자기 성찰을 통한 독자적인 삶의 설계 능력이라고 생각해요. 현대 사회에서는 많은 사람이 학업, 취업, 삶의 목표를 설정할 때 자신의 내면적 가치관보다 사회적 관행이나 타인의 선택에 의존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러한 경향은 개인이 스스로 원하는 방향과 삶의 의미를 찾는 걸 어렵게 만들죠. 그러나 인문학은 인간의 내적 세계를 탐구하고, 삶의 본질에 대해 성찰할 기회를 제공합니다. 이를 통해 사람들은 단순히 사회적 기대에 맞춰 사는 게 아니라, 자신이 진정으로 원하는 걸 발견하고 자신만의 고유한 능력과 가치를 재발견할 수 있게 되죠. 

이 과정은 단순히 기존의 틀을 벗어나는 데 그치지 않고, 스스로 삶의 의미를 정의하며 진정한 만족과 행복을 추구하는 힘을 키워줍니다. 결과적으로, 인문학은 타인의 삶을 답습하거나 외부 환경에 의해 좌우되지 않는 독립적이고 의미 있는 삶을 만들어 가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이처럼 인문학은 개인의 내적 성장뿐 아니라, 더 나아가 사회 전체의 풍요로움과 다양성을 증진하는 데 기여할 수 있는 강력한 원동력이 됩니다.”

'길 위의 인문학'은 종종 국악연주자들이 함께한다. 사진은 충남 논산시 노성면 파평윤씨 종학당에서 국악연주단체 아율이 선비들의 음악이야기 중 '만파정식지곡' 연주에 앞서 곡에 대해 설명하는 모습. 스투디아 후마니타티스 제공

물질이 성공의 기준이 되는 작금의 사회에서 인문학적 성찰의 중요성에 대해 강조하신다면요?

“인문학적 성찰은 단순히 지식의 탐구를 넘어, 시민들이 비물질적 가치의 중요성을 깨닫는 계기를 마련해주죠. 현대 사회는 흔히 물질적 성공을 성공의 기준으로 삼는 경향이 있지만, 인문학은 이와 다른 시각을 제시합니다. 정신적 가치, 인간관계의 소중함, 공동체적 연대, 그리고 내면의 평화를 중시하는 관점을 제공하며, 삶의 의미를 더 깊이 이해할 수 있도록 돕습니다. 

특히, 학생이나 젊은 세대에게 인문학은 삶에 대한 새로운 관점과 가능성을 열어주는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인문학적 성찰을 통해 자신만의 삶의 방향을 재정립하고, 단순히 직업적 선택에만 머무르지 않고 삶 전반에서 행복과 만족을 느낄 방법을 찾게 되거든요. 이러한 경험은 물질적 성취에만 국한되지 않고, 삶의 진정한 행복과 의미를 추구하는 데 필요한 도구가 되는 거예요. 시민들이 인문학을 통해 자신의 삶을 더 깊이 이해하고, 자신만의 의미 있는 삶을 설계할 수 있도록 돕는 게 바로 인문학의 힘이라 할 수 있습니다. 결국, 인문학은 시민들이 스스로 원하는 삶을 자신 있게 만들어 갈 수 있도록 돕는 강력한 지혜의 도구입니다. 이는 개인의 성장은 물론 공동체의 연대와 조화로운 발전에도 크게 기여할 수 있습니다.”

스투디아 후마니타티스 프로그램에는 어떤 분이 많이 참여하나요?

“주로 50대 전후의 연령대가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습니다. 이 시기의 시민들은 직장이나 사회적 역할에서 한 발짝 물러난 시점에 이르러, 자기 성찰과 인문학적 탐구를 통해 삶의 깊이를 더하고자 하는 관심이 높거든요. 반면, 20대에서 40대까지의 연령층은 상대적으로 참여율이 낮은 편이에요. 직장 생활, 가정, 개인적 목표를 이루기 위해 바쁘게 살아가는 시기니까요. 그만큼 여유 시간을 확보하기 쉽지 않아 프로그램에 적극적으로 참여할 기회를 만들기 어려운 경우가 많은 거죠.”

스투디아 후마니타티스가 다른 인문학 관련 단체나 지역사회와 협업한 사례가 있나요?

“물론 활동의 폭을 넓히고자 꾸준히 노력하고 있어요. 대전지역 내에서는 유성도서관과 협력해 강연 장소를 제공받고, 홍보 지원을 받는 방식으로 소규모 협업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이를 통해 지역 주민들에게 인문학 강연을 더 가까이에서 제공하며, 활동 기반을 점진적으로 확대하고 있죠. 전국적 네트워크를 활용해 서울을 비롯한 다양한 지역의 강사들과도 협력하고 있어요. 서울 지역 강사들이 스투디아 후마니타티스 강연의 약 30~40%를 차지하고 있고요, 충청권뿐만 아니라 경상도, 전라도 등지의 강사들도 참여해 프로그램의 다양성과 질적 수준을 높이는 데 기여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교류는 폭넓은 인문학적 네트워크를 형성하며 학술적 연대를 강화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길 위의 인문학' 프로그램으로 충남 논산시 연산면 돈암서원을 방문한 참가자들. 스투디아 후마니타티스 제공

스투디아 후마니타티스의 조직 문화와 내부 소통은 어떻게 이뤄지고 있나요? 

“정관에 따라 운영되는 공식 회의 체계를 통해 주요 사항들을 논의하고 있어요. 정관상 반드시 개최해야 하거나 운영상 필요하다고 권장되는 공식 회의로는 정기총회, 사업 회의, 그리고 운영위원회 등이 있습니다. 정기총회는 조직의 방향성과 주요 결정을 논의하는 핵심 회의로, 모든 회원이 참여해 단체의 비전과 계획을 공유하고 함께 논의하는 자리입니다. 사업 회의는 구체적인 활동과 프로그램을 기획하고 점검하며, 운영위원회는 강연 프로그램을 포함한 주요 사업들을 실제로 실행하고 관리하는 역할을 하죠. 특히, 이사와 운영위원들이 협력해 강연 기획과 운영을 세심하게 조율하고 있어요. 대전 외 지역에 거주하는 이사들이 많아 대면 회의가 어려운 경우에는 줌(Zoom)과 같은 비대면 회의 방식을 적극 활용해 원활한 소통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회원들 간의 소통과 교류는 어떻게 이뤄지나요?

“회원들 간의 소통은 강연회에서 자연스럽게 이루어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매주 열리는 강연 후에는 지하 카페에서 비공식적인 대화가 활발히 진행돼요. 이 모임에서 구성원들은 자발적으로 약 1시간 반 동안 자유롭게 의견을 나누며, 강연 내용을 심화하거나 추가적인 아이디어를 공유하죠. 이러한 비공식적인 소통은 구성원 간의 관계를 강화하고, 조직의 유대감을 높이는 데 중요한 기능을 하고 있습니다. 공식적인 의사결정 체계와 더불어 구성원 간의 자유로운 교류를 통해 협력과 소통의 균형을 잘 이루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운영에 있어 가장 큰 어려움은 무엇인가요?

“운영비 대부분은 강사료로 사용하고, 사무실 운영 비용은 제 사비로 충당하고 있어요. 회원 중 일부가 비정기적으로 회비나 후원금을 내주지만, 재정적인 어려움이 있는 게 사실이에요. 이러한 어려움을 해결하기 위해 정기 회비를 내는 회원 확보가 가장 중요한 과제라고 생각합니다. 이를 통해 안정적인 운영 기반을 마련하고, 더 많은 프로그램을 제공할 수 있기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최신한 회장은 "개인의 내적 성장뿐 아니라 사회 전체의 풍요로움과 다양성을 증진하는 데 기여할 수 있는 강력한 원동력이 인문학"이라고 강조한다.

스투디아 후마니타티스의 미래를 위한 준비가 궁금합니다.

손지민 인턴기자

“장기적으로는 단체를 사단법인으로 등록하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어요. 사단법인 등록이 이뤄지면 기업 후원 유치가 훨씬 수월해지고, 후원 기업이 세금 공제를 받을 수 있는 장점이 있거든요. 다만, 사단법인 등록에는 초기 자금으로 5000만 원 이상의 비용이 필요해 현실적으로 도전이 쉽지 않은 상황이에요. 당장은 회원 확보와 함께 점진적으로 단체를 성장시켜 법인화를 추진하는 게 목표입니다. 이를 통해 재정적 기반을 더욱 탄탄히 하고, 인문학적 활동을 계속해서 확대해 나갈 계획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