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일 시장 “소노인터내셔널 사업 잘하게 압박할 것 ”

신년 언론간담회서 지지부진 원산도 개발 저 정상 추진 확신

2025-01-17     한남희 기자
17일 보령시 원도심어울림센터에서 진행한 신년 언론인 간담회에서 김동일 보령시장이 발언하고 있다. 김시장은  "(완공)시기를 당기기 위해 대명소노(인터내셔널)을 압박하고 게으름 떨지 못하게 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남희 기자

원산도 개발 사업이 늦어지고 있는 가운데 김동일 보령시장은 17일 "(완공)시기를 당기기 위해 대명소노(인터내셔널)를 압박하고 게으름 떨지 못하게 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 시장은 이날 원도심어울림센터에서 진행한 신년 언론인 간담회에서 지지부진한 원산도 개발사업 상황을 묻는 질의에 "지지난주 대명소노가 충남도에 개발을 1년 정도 유예해달라고 했다"며 "(그러나) 신뢰관계에 변함이 없었고 어떠한 경우라도 대명이 개발하리라 확신한다"고 강조했다.

대명인터내셔널은 약 1조 2000억 원을 들여 원산도에 2029년까지 호텔, 리조트 펜션단지 스포츠 시설 등 관광숙박시설 및 휴양시설을 건설할 예정이다. 2022년 11월 관광단지 지정계획 승인을 받고 2년 안에 착공해야 하지만, 대내·외적인 여건을 이유로 지난해 11월 도에 기한을 1년 연장받았다.

대명인터내셔널의 지주회사격인 대명소노는 지난 14일 사내에 항공사 인수 TF를 발족했다. TF는 티웨이항공·에어프레미아 등 LCC 경영권 인수를 염두에 두고 꾸려진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대명소노그룹은 이 두 항공사의 2대주주다.

일각에서는 '항공사 인수로 자금력이 떨어져 원산도 사업을 포기한 것 아니냐'는 의혹도 제기되고 있다.

이같은 지적에 대해 김 시장은 "항공사 1대 주주도 아니기에 그건 아니라고 하더라"며 "건설 자재가 상승하고 분양실적이 저조해 자금문제가 있어 착공을 못하는 것으로 안다"고 일축했다.

다만, 김 시장은 "정 안되면 현재 1500실인 호텔 객실수를 1200실로 축소할 수는 있을 것"이라며 "대명이 안 한다면 다른 기업도 이 사업에 뛰어들려고 하는데 거기까지는 안 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