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범인 금산군수 "대전·충남 통합 시너지 효과 크다"
충남도에 '시너지 효과 등' 자료 요청, 읍면동에 적극 홍보 대전시와 통합시 '배후 산업단지 & 관광 등 인프라 창출
대전시와 충남도가 본격적인 통합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박범인 금산군수가 보다 구체적인 시너지 효과 창출 등에 대한 기대감을 표했다.
박 군수는 9일 금산군청 기자실에서 열린 2025년 신년 기자회견을 통해 올해 주요 군정 운영 방향을 설명하고, 최근 이슈가 되고 있는 대전과 충남의 행정 통합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박 군수는 "대전과 충남의 행정 통합은 금산에만 국한되는 것이 아니다"며 "충남의 시·군, 대전 모두에게 필요한 것"이라며 "충남과 대전의 행정 통합으로 인해 중앙정부에서 오는 예산과 권한의 확대를 도모할 수 있다"며 "금산군은 충남도의 힘을 받고 있지만, 행정 통합으로 대전의 힘도 금산이 많이 받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금산군 생활권과 밀접한 대전시와 행정 통합이 성사될 경우 "대전시가 많은 글로벌 기업을 유치하고 있다"며 "이런 기업이 필요로 하는 부지는 금산만 한 장소는 없다"고 강조했다.
이는 날로 확장세를 타고 있는 대전 생활권에 금산이 인접한데다 충청권 광역철도와 도로망 등 탁월한 입지 조건을 갖고 있는 금산 지역이 대규모 산업단지 등에 적합하다는 것을 근거로 들은 것이다.
통합에 반대하는 의견에 대해 박 군수는 "총론적으로는 모두 필요성을 느끼고 있을 것"이라며 "각론적인 부분에서 반대의견이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 6일 이장우 대전시장이 신년기자회견을 통해 2025년 지방선거에 맞춰 통합논의를 끝내겠다고 발표한 것과 관련, "지역별로 온도 차가 있을 수 있지만, 지난 대전·충남 행정통합 민관협의체 출범식에서 선통합, 후보완이라는 뜻을 함께 모았다"며 "저와 금산군의회 의장 등 2명이 추진위원으로 참여한 만큼 열심히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박 군수는 "대전 충남 통합의 기본 계획과 비전에 대한 자료를 충남도에 요청했고, 다음 주부터 시작되는 읍면 순회 주민간담회를 통해 적극적으로 홍보할 방침"이라고 부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