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세로 군수 "접근성 개선해야 태안군 지속가능·발전 가능"

이원-대산 해상교량 등 광개토대사업 연내 성과 이뤄낼 것 태안화력 폐지 대응 해상풍력 등 대체 신산업 발굴 집중

2025-01-09     한남희 기자
가세로 태안군수가 9일 군청 중회의실에서 신년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태안군

가세로 태안군수가 9일 “태안이 발전하려면 접근성 개선이 가장 절실하다. 올해는 광역교통망사업의 조속한 추진을 위해 온 힘을 쏟겠다"고 말했다. 

가 군수는 이날 군청 중회의실에서 진행한 신년 기자회견을 통해 이 같이 밝히고, 올 한해 군정운영 방향에 대한 비전을 제시했다.

군은 민선7기부터 추진 중인 ‘광개토대사업’의 성과 가시화를 위해 국도38호선(이원-대산) 해상교량 건설 및 태안-서산 고속도로, 내포철도·충청내륙철도 구축에 군정 역량을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가 군수는 "국도 38호선 해상교량은 제6차 국도 국지도 건설계획 반영돼야 하는데 정부가 아직 공식발표는 안 했지만 (이 안이) 들어간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며 "이렇게 되면 예타로 가든 (예타)면제로 가든 정부를 설득하기 위해 더 고삐를 당길 것"이라고 말했다.

태안화력의 단계적 폐지에 대응해 대체 에너지 발전소 건설과 해상풍력 발전단지 조성 등 대체 신산업 발굴·육성에도 집중한다.

가 군수는 "석탄화력발전소 폐지로 태안군은 경제적 손실 1조 9000억 원, 인구 3000명 감소가 예상되는 데 이는 재앙에 가깝다"며 "정부에 읍소도 하고 논거도 개발했지만, 아직도 뭐 하나 (정부 차원에서)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풍력발전이라도 해야한다. 얼마전 산자부 2차관 만나 태안 해상풍력를 획기적으로 추진할 수 있도록 도움 달라 요청했고 (도움) 주겠다는 얘기 들었다"며 "군은 절박한 상황으로 집적단지부터 시작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가 군수는 올해 6대 군정 역점 시책으로 △환황해권 중심 도시, 태안 성장동력 마련 △활력있는 농어촌, 든든한 민생경제 육성 △100세 시대, 함께 가는 행복공동체 지원 △역사가 숨쉬는 해양문화관광도시 건설 △고르게 발전하는 태안, 쾌적한 터전 조성 △군민 맞춤 소통행정, 친밀 행정 구현을 제시했다.

또한, ‘2025년 태안 방문의 해’를 맞아 2000만 방문객 유치를 위해 9월 개관 예정인 태안 해양치유센터의 막바지 공정에 총력을 기울이는 한편, 내년 안면도에서 개최 예정인 ‘태안 국제원예치유박람회’의 성공 개최를 위해 58개 신규·자체사업 발굴에 나선다.

획기적 지역 발전을 위한 중장기 사업 추진에도 박차를 가한다. 군은 반려인구 1500만 명 시대 새로운 관광자원이 될 반려동물 서비스 복합단지 및 거점센터와 청년의 일자리 제공을 위한 청년 친화적 문화공간을 오는 2030년까지 조성, 지역에 활력을 불어넣겠다는 전략이다.

아울러 지난해 말 해양수산부 공모에 선정된 ‘태안 바다숲 조성’ 사업의 경우 격렬비열도 인근 2개 해역에 2028년까지 300㏊ 면적의 바다숲을 조성해 수산자원 증식에 나서고, 근흥면 신진도리에도 2027년까지 안흥 역사 비경길을 만들어 휴식·휴양 체류형 관광 활성화를 도모할 예정이다.

지난해 큰 호응을 얻은 ‘어르신 영양 더하기 사업’과 ‘우리마을 참 어르신 지원 사업’의 경우 올해도 지속 추진하고, 5년 연속 충남도 최다를 기록한 노인 일자리 사업의 성공적 추진과 더불어 아동을 위한 급·간식비 지원 및 검진 지원에도 심혈을 기울일 계획이다.

또한, 남면 실내체육관과 원북 다채움체육센터, 태안 반다비체육관, 근흥 시니어친화형 실내체육관 건립을 차질 없이 추진하고, 올해 남부권·중부권 파크골프장을 개장키로 하는 등 각 읍·면별 생활체육시설 확충에도 앞장선다는 방침이다.

이밖에도, 군은 태안읍성 남동성곽 복원 사업과 역사문화거리 조성 사업을 올해 상반기까지 마무리짓고 내년 상반기 동문 개방을 목표로 안흥진성 정비·복원에도 박차를 가하는 등 군정 각 분야에서 ‘군민이 행복한 태안’ 건설을 위해 총력을 기울이겠다는 각오다.

가세로 군수는 “올 한해도 그동안의 성과를 바탕으로 신산업 육성과 균형발전에 초점을 두고 지역 발전을 위한 노력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