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을사년’ 충남 단체장 시무식 관통 키워드는?..지역경제·상생·극복
尹탄핵 정국 속 '성장동력' 유지 목표
을사년 새해를 맞아 충남지역 각 자치단체장이 2일 시무식을 열고 본격적인 민선8기 후반기 돌입과 함께 새로운 각오를 밝혔다.
특히 윤석열 대통령 탄핵 정국과 맞물린 지역경제 하락 우려와 상생의 힘으로 극복하자는 취지의 발언이 주를 이뤘다.
먼저 박정현 부여군수는 “지난 수년간 지역사회가 보여준 회복력에 감사를 표한다. 국가적 경기 불황속에서도 골목상권의 동량 굿뜨래페이, 기회발전특구 지정 등 경제발전을 위한 괄목할 만한 성과를 이뤘다”고 자평했다.
박 군수는 “군민으로부터 위임받은 권한을 통해 불편하게 느껴져도 부여의 미래를 위해 꼭 필요한 일은 군민의 동의를 구하고 과감하게 추진할 것”이라며 “아이들에게 건강한 세상을 물려줄 수 있도록 낮은 자세로 오직 군민을 위해 일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어려운 경기에도 불구하고 대규모 중장기 사업을 통해 성장동력을 유지하고 주민생활밀착형 사업도 중단없이 지속할 것이라고 공언했다.
최원철 공주시장은 “2024년 다사다난 한 해를 보냈다. 새해에는 시민과 힘을 합쳐 그 뜻을 이루겠다. 혁신과 성장, 상생의 가치를 바탕으로 선택과 집중을 통해 공감 행정을 펼칠 것”이라며 “전 공직자와 함께 올해 역점 과제를 흔들림 없이 추진해 희망찬 공주를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최 시장은 ▲안전한 도시 기반 마련 ▲전략 산업 육성 등을 통한 지역 경제 활성화 ▲사람 중심의 지속 가능한 교육복지 도시 건설 ▲문화, 예술 등 품격 있는 삶을 제공하는 도시 건설 등 “시민에게 새로운 변화와 희망을 선사하겠다”고 덧붙였다.
김돈곤 청양군수는 지난해 여름부터 지역 사회 큰 갈등 요소로 작용했던 ‘지천댐 건설’과 관련해 “청양은 발전과 더불어 지천댐 건설 추진 등으로 어려움이 있었다. 군민과 소통을 통해 난관을 극복할 것”이라며 “환경부의 대책이 충분하지 않다는 판단에 찬성할 수 없다는 입장을 명확히 했다”고 강조했다.
최재구 예산군수는 충령사·충의사를 참배하고 “새로운 내일, 하나된 예산을 만들어나가는 데 공직자 모두가 마음과 뜻을 모아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한편 이날 각 지자체 시무식과 함께 새로운 부단체장 임기가 시작됐다. 송무경 공주부시장, 김택중 예산부군수가 역점 사업 완성 목표를 위한 새출발을 알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