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핵 표결’ 충남 民·시민단체 대거 서울 상경 ‘화력 집중’

국회 표결 오후 4시 예정, 같은 시각 천안에서 대규모 집회

2024-12-14     김다소미 기자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 국회 표결이 14일 오후  4시에 진행된다. 충남 시민 대거 서울로 상경해 표결 결과를 지켜볼 예정이다. 최진섭 기자.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 국회 표결이 진행되는 14일 충남 도민이 대거 서울로 올라가 집회 현장에서 표결 상황을 지켜볼 예정이다.

충남에서도 대규모 집회는 열리지만, 대부분의 시민단체와 더불어민주당·진보당 등 정당 당원은 서울 집회에 화력을 집중한다.

같은 날 윤석열 정권 퇴진 충남운동본부와 충남시민사회단체연대회는 오후 3시 천안시외버스터미널에서 대규모 집회를 열 계획이며, 천안여자고등학교 학생 100여 명이 시국 선언을 예고했다. 

공주에서는 민주당이 45인승 버스 총 3대를 마련했고,  부여 2대, 청양 1대와 청양촛불행동이 별도로 버스 1대를 추가 확보했다.

탄핵 반대 당론을 옹호했던 성일종 의원 지역구 서산·태안에서는 민주당 지역위원회가 버스 5대, 시민단체가 2대를 각각 마련해 서울로 상경한다.

공주참여자치시민연대 서울행 버스 모습. 공참연 페이스북 갈무리. 

1차 탄핵표결에 불참했던 장동혁 의원의 지역구 보령·서천에서도 버스 3대로 집결할 예정이며, 보령농민회도 별도로 다수의 인원이 이동할 예정이다.

당진에서는 시민단체와 정당이 마련한 버스 9대가 마련됐다. ,민주당 예산위원회에서도 3대를 마련해 서울로 올라간다.

이번 집회는 1차 표결이 진행됐던 지난 7일보다 더 많은 인원이 집회에 참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버스와 기차표도 매진됐다. 국회 탄핵소추안 표결은 오후 4시에 진행되는데 이전 도착시간대 표는 입석 밖에 없다.

홍성에서 영등포로 이동하는 무궁화호 열차는 1시부터 4시까지 1시간대 별로 있는데, 모두 매진이며 예산 삽교에서 영등포행도 마찬가지다.

한편 전날 강승규 의원의 지역구 홍성·예산에서는 강 의원의 탄핵 불참을 비판하는 규탄대회가 열렸다. 단체장 최초로 탄핵 촉구 1인 시위를 열었던 박정현 군수는 부여에서 열린 촛불집회에 참석해 군민과 목소리를 모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