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정목표 액자 떼고 1인 시위 나선 정용래 유성구청장

윤석열 대통령 즉각 체포·탄핵 촉구

2024-12-13     한지혜 기자
정용래 유성구청장 1인 시위, 집무실 국정목표 액자 철거 모습. 정 청장 페이스북.

정용래 대전 유성구청장이 5개 구청장 최초로 윤석열 대통령 탄핵을 촉구하는 1인 시위에 나섰다. 대통령 담화 직후에는 자신의 집무실에 걸린 국정목표 액자도 떼어냈다.

정 청장은 지난 12일 점심시간 구청 앞 어은교에서 ‘윤석열 탄핵! 민생과 민주주의를 지켜냅시다!’ 문구가 적힌 팻말을 들고 1인 시위를 벌였다.

정 청장은 1인 시위 이유로 “윤 대통령은 오늘 오전 담화를 통해 이번 비상계엄 선포가 고도의 정치적 판단이자 통치 행위였다는 궤변만 늘어놓았다”며 “이는 위헌적 쿠데타이자 내란이라며 분노하고 있는 국민을 우롱하는 처사이자 도저히 용납할 수 없는 행태”라고 밝혔다.

정 청장은 이날 대통령 잠화 직후 집무실에 걸린 정부 국정목표 액자를 철거했다. 더 이상 대통령을 신뢰할 수 없다는 의사표시다.

그는 자신의 SNS에 액자 철거 전후 모습을 업로드한 뒤 “도저히 참을 수 없다. 당장 탄핵하자”며 “당장 탄핵해 민주주의를 회복하고 경제 위기를 막아내야 한다”고 말했다.

정 구청장은 13일 출근 시간인 오전 7시 30분부터 더불어민주당 소속 구의원과 함께 충남대 오거리에서 대통령의 체포와 탄핵을 요구하는 시위를 이어간다.

앞서 김제선 중구청장도 같은날 윤 정부 국정목표 액자를 떼어낸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