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정목표 액자 뗀 김제선 중구청장 “탄핵·하야 촉구”

기초자치단체장 탄핵 촉구 목소리·행동 확산

2024-12-12     한지혜 기자
사진 왼쪽은 지난 주말 서울에서 열린 윤석열 대통령 탄핵 집회에 참석한 김제선 중구청장. 사진 오른쪽은 김 청장이 12일 자신의 SNS에 올린 정부 국정목표 액자 교체 모습. 김 청장 페이스북.

김제선 대전 중구청장이 청사 내 걸린 정부 국정목표 액자를 떼어내고 거듭 윤석열 대통령 탄핵·하야를 촉구했다.

김 청장은 12일 자신의 SNS에 “윤석열 정부 국정지표 액자를 떼어내고 시민과 함께 민주주의를 지키겠다는 문구를 써넣은 액자를 걸었다”며 두 장의 사진을 게시했다.

그는 “질서 있는 퇴진은 국민이 알아서 준비할 것”이라며 “헌법에 부합하는 탄핵 소추 의결이나 즉각 퇴진(하야)이 이뤄지길 간구한다”고 밝혔다.

앞서 김 청장은 대통령 탄핵 소추안 부결 직후인 지난 9일 청사 전면 외벽에 교체한 액자에 새긴 문구와 같은 내용의 현수막을 게시했다.

그러면서 그는 “내란범의 구속 처벌과 민주주의 회복을 위해 시민과 함께하겠다”고 말했다.

지난 11일 충남에선 박정현 부여군수가 대통령 탄핵을 촉구하며 기초단체장 최초로 피켓 시위에 나섰다. 박 군수도 군수실에 걸린 정부 국정목표 액자를 떼어내고, “윤석열 정부는 국민에 의해 역사적 심판을 받을 것”이라고 경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