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핵을 서두르는 게 답이다. 한국인의 회복 탄력성 믿는다”

권선택 전 대전시장, “국민 지혜 모아야 할 때” 지역 경제 걱정 ... “위축되지 말고 생업에 종사” 강조

2024-12-11     김도운 기자
권선택 전 대전시장이 27일 오후 지역언론과 만나 내달 광복절 특별사면과 관련된 입장을 설명하고 있다. 한지혜 기자.

권선택 전 대전시장이 비상계엄으로 촉발된 국가 위기 사태의 해결과 관련해 “대통령에 대한 탄핵이 가장 빠르고 안전한 해결책이 될 것”이라며 “사태의 조속한 매듭을 위해 지도층이 머리를 맞대고 국민이 원하는 해결책대로 신속하게 움직여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권 전 시장은 “이번 사태는 명백한 위헌이고, 법률 위반이라는 국민 다수의 생각에 공감한다”라며 “국민의 생각이 중요한 만큼 그것을 따르는 게 지도자의 올바른 판단이라고 생각한다”고 말문을 열었다.

그러면서 “국가적 위기를 맞을 때마다 우리 국민은 슬기롭게 대처했고, 빠른 회복 탄력성을 보여 극복하는 지혜를 보였다”라고 강조하고 “국회가 중심축이 돼 탄핵을 처리하고, 관련자들에 대한 수사가 조속히 진행될 수 있게 해야 한다”라고 의견을 피력했다.

그러면서 “국민의 상처를 보듬고 치유하는 데도 모든 지도자가 관심을 가져야 한다”라고 말했다. 그는 “너무나 큰 충격으로 인해 국민이 집단 우울증을 호소하는 지경이다. 국민적 상처를 치유하는 방법은 헌법과 법률을 기반으로 신속하게 사태를 해결하는 것”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권 전 시장은 “소위 지도층이 방향성을 못 잡고 흔들리면 국민의 혼란은 커질 수밖에 없다”라며 “집단의 이익을 위한 계산이 필요한 때가 아니라, 해결과 회복을 위한 큰 틀의 사고가 절실한 시점임을 명심해야 한다”고 말했다. 

지역 경제에 관한 염려도 앞세웠다. 그는 “연말 특수를 기대했던 소상공인과 자영업자가 예상치 못한 사태를 맞으며 고통스러워하고 있다”라며 “지자체를 비롯한 지역경제 관련 기관과 단체는 지역경제가 조속히 정상화될 수 있도록 힘을 모아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국가적 위기 사태를 맞았지만, 이에 위축되지 말고 모임도 하고, 적당한 소비도 동참하면서 지역경제를 지켜내야 한다”고 했다. 일상의 회복을 강조한 거다. 

권 전 시장은 “국민은 언제나 현명했다. 국민의 요구를 수용하고, 국민의 뜻을 따라갈 때 가장 현명한 결론에 도달하게 될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평온한 일상을 되찾아야 후유증을 최소화하고 바로 일어설 수 있다”고 거듭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