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특별수사단, 대통령실 압수수색

경찰이 12·3 비상계엄 사태 관련 대통령실에 대한 압수수색에 나섰다. 

국가수사본부 비상계엄 특별수사단은 11일 “현재 대통령실과 경찰청 등에 대한 압수수색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압수수색 영장에는 윤석열 대통령을 내란죄 혐의 피의자로 적시했다. 압수수색 대상은 대통령실 청사와 경호처 등이다. 

수사관 18명은 이날 오전 11시 45분경 대통령실 민원실에 도착한 것으로 전해졌다. 

계엄 당시 열린 국무회의 관련 기록을 확보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수사단은 이와 함께 경찰청, 서울지방경찰청, 국회경비대에 대한 압수수색도 진행한다. 사건 당일 경찰의 국회 출입 통제 과정과 관련한 자료를 확보하고 있다. 

수사단은 이날 새벽 경찰청장과 서울청장을 긴급 체포했다. 이들은 지난 3일 비상계엄 당시 방첩사를 통해 국회 출입 통제를 지시받아 내란에 가담한 혐의를 받고 있다. 

한편 이번 사태를 수사하는 검찰 비상계엄 특별수사본부 역시 이날 오전 특수전사령부를 압수수색했다. 특수전사령부는 비상계엄 선포 직후 계엄 해제 요구안 가결을 막기 위한 국회 봉쇄 작전에 투입된 정예부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