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당진·내포·천안, 탄핵촉구 릴레이 집회 이어져

윤석열 대통령이 정치적 고향이라고 주장해 온 충남 곳곳에서도 탄핵 촉구과 국민의힘을 규탄하는 집회가 릴레이로 이어지고 있다.

9일 오전 윤석열퇴진당진운동본부는 당진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한동훈 대표와 한덕수 국무총리가 대국민담화로 국민앞에 뻔뻔하게 모습을 드러냈다”며 “국민의힘은 내란 동조 정당이다. 수습의 주체가 될 수 없다”고 비판했다.

이들은 이어 “윤석열과 국민의힘은 머지않아 거스를 수 없는 탄핵 민심의 폭풍에 휩쓸려 완전히 몰락한 스스로를 발견하게 될 것”이라며 “국회 앞을 가득 메운 우리 국민은 모든 내란세력을 뿌리뽑을 때까지 민주주의를 지키기 위한 항쟁을 굳건히 이어갈 것”이라고 다짐했다.

이날 오후 충남경찰청 앞에서는 진보당 충남도당이 긴급 기자회견을 갖고 “불법 계엄은 해제됐지만 내란은 끝나지 않았다. 내란을 일으킨 수괴 윤석열이 아직 체포되지 않았고, 그 전모가 드러나지 않았다”고 밝혔다.

진보당은 “당장 국가수사본부는 윤석열을 체포하고 구속수사 해야 한다. 내란 공범들에 대한 처벌도 신속해야 한다. 내란사건을 수습하는 최소한의 조건”이라고 강조했다.

이들은 또 “내란사태 종결은 오직 윤석열의 탄핵이나 자진 하야 말고는 없다. 계엄 해제에도 불구하고 내란을 지속하고 권력을 사유화해 나눠 누리려는 얼빠진 자들의 기도는 결코 성공할 수 없다”고 규탄했다.

저녁 6시 천안에서는 ‘충남 시민 대행진’이 열렸다. 주최 측 추산 참여자는 400여 명이다.  윤 대통령의 탄핵이나 자진하야 시까지 매일 같은 장소에서 집회를 이어갈 계획이다.

이들은 충남 국민의힘 의원 성일종·강승규·장동혁 의원의 사퇴를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