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정치권·시민사회, 윤석열 퇴진 '총결집'

민주당 대전, 핵심 당원과 7일 국민 촛불 대행진 참석 윤석열정권퇴진 대전본부, 비상시국 대회 및 시민행진

2024-12-06     유솔아 기자
각계각층 대전시민들이 4일 오후 7시 대전 둔산동 은하수네거리에 모여 대통령 퇴진을 촉구하고 있다. 한지혜 기자.

대전 지역사회가 12·3 비상계엄 사태 이후 윤석열 대통령 퇴진에 총결집한다. 야권은 국회를 압박, 시민사회는 시민 동참에 집중하는 모양새다.

6일 더불어민주당 대전시당에 따르면 지역 핵심당원과 시·구의원은 오는 7일 오후 3시 국회의사당 앞에서 열리는 ‘국민 촛불 대행진’에 참석한다. 

이들은 이날 오후로 예정된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과 김건희 특검법 표결 통과를 촉구하는 시위에 나설 예정이다. 

7개 지역위원회에서 총 300~400명 가량이 국회에 상경할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당원 외 일반 시민 문의도 빗발치고 있어 차량 배차를 늘릴 수도 있다는 설명이다. 

특히 윤 대통령 탄핵안 통과를 막겠다던 한동훈 국민의힘 당대표가 이날 오전 급히 입장을 선회하고, 일부 여당 의원이 탄핵을 공개 찬성하며 분위기가 고조되는 모양새다. 

김민숙 대전시의원(더불어민주당·비례)은 <디트뉴스24>와 통화에서 “내일 모든 지역위원회 사무실이 총동원된다. 가장 중요한 날이라는 판단에 집회 장소를 광화문에서 국회로 바꾼 것”이라며 “초 긴장 상태다. (탄핵안 표결) 결과가 나오면 난리나거나, 환호하거나 둘 중 하나”라고 말했다.  

지역에서는 시민사회와 노동·학계·종교계가 앞장선다. 

윤석열정권퇴진 대전운동본부(본부)는 지난 4일부터 오후 7시 서구 둔산동 은하수네거리에서 ‘대전비상시국대회’를 열었다. 주최 추산 매회 2000명가량이 참석했다. 

이날 열리는 시국대회에 최대 인원이 참여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신윤실 본부 상황실장은 “2차 계엄, 국회의원 비상대기 등 정국이 바쁘게 돌아가는 상황에서 오늘 최대 규모 집회가 예상된다”며 “윤 대통령은 주권자인 국민의 준엄한 목소리를 듣길 바란다”고 촉구했다. 

본부는 이날 집회에서 은하수네거리에서 출발해 방죽네거리, 큰마을네거리를 거쳐 40분가량 시민행진도 진행할 예정이다. 경찰은 이들이 행진하는 동안 2차선을 통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