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상계엄 관련 지역교육청 대응 각양각색

4일 최교진 세종교육감 긴급성명서 "책임 물어야" 김지철 충남교육감 "안정적 학사 운영" 공지 설동호 대전교육감만 입장 없어

2024-12-04     이미선 기자
(왼쪽부터) 설동호 대전교육감, 최교진 세종교육감, 김지철 충남교육감. 

지난 밤 6시간여 만에 일어난 비상계엄 선포 및 해제 사태 관련 지역 교육감이 다양한 입장을 보였다. 

우선 최교진 세종교육감은 4일 오전 '계엄령 선포와 관련한 세종시교육감 긴급성명서'를 통해 "간밤에 우리는 참으로 괴이한 일을 겪었다"면서 "교육감으로서 민주주의 국가를 계엄국가로 퇴행시킨 이번 비상계엄과 관련해 대통령을 포함한 관련자 모두의 법적 책임을 국회와 사법부가 엄중히 묻기를 요구한다"고 밝혔다. 

이어 최 교육감은 "이것은 대한미국의 미래를 이끌어나갈 학생을 위해 꼭 필요한 일이자 민주주의 정신을 가르치는 교육자의 당연한 요구"라고 강조했다. 

김지철 충남교육감은 '공지'를 통해 학생과 학부모를 안심시켰다. 

김 교육감은 "충청남도 모든 학생과 학부모께 알려드린다. 충남교육청은 모든 학사 일정과 업무를 정상적으로 운영한다. 아울러 모든 학교는 수업  및 각종 활동과 행사를 계획된 대로 진행해 달라"고 당부했다. 

또 "충남교육청은 앞으로도 학생이 안정적으로 학업에 전념하고, 교직원이 본연의 업무에 충실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대전교육청만 '묵묵부답'이다. 

대전교육청 관계자는 "이미 교육부가 모든 업무와 학사일정을 정상운영한다고 밝혔기 때문에 현재로서는 특별히 입장을 밝히거나 안내하는 등 후속 조치 계획이 없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