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에 지천이던 매화마름 "우리가 지켜줄께요"
태안군 지역사회와 멸종위기Ⅱ급 복원 시작 금강유역청·한국서부발전·천리포수목원 동참
2024-11-21 한남희 기자
태안군이 지역사회와 힘을 모아 멸종위기 야생생물 Ⅱ급인 매화마름 살리기에 나섰다.
군은 원북초 학생 등 80여 명과 함께 지난 20일 원북면에 위치한 태안 보훈공원 내 소류지에 매화마름을 심었다.
이번 행사에는 금강유역환경청, 한국서부발전㈜ 태안발전본부, 천리포수목원 등 지역사회와 유관기관이 동참했다.
군 관계자는 “태안군 등 4개 기관이 지난 2022년 협약을 맺고 멸종위기종을 살리기 위해 복원종과 대상지, 적정성을 검토해왔다”며 “앞으로도 보다 많은 기관·단체가 생물다양성 증진에 뜻을 함께할 수 있도록 적극적인 홍보에 나서겠다”고 말했다.
한편, 매화마름은 태안지역에 서식하는 대표적인 습지식물이나, 자생지 개발 및 경작방식의 변화로 인해 최근 들어 서식지가 급격히 줄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