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제선 "옛 대전부청사 시민문화공간 활용 환영"

수익 역외유출, 상권 타격 등 위험성 지적 "잘 복원되도록 중구도 적극 협력할 것"

2024-11-20     한지혜 기자
김제선 중구청장. 자료사진.

김제선 대전 중구청장이 옛 대전부청사 내 스타벅스 리저브 로스터리 매장 유치 위험성을 언급하며, 사업 추진을 포기한 대전시 결정에 환영의 뜻을 표했다.

김 청장은 20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글을 올려 "대전부청사를 근대 문화유산답게 시민복합문화공간으로 활용하기로 한 대전시 결정을 환영한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문화유산에 어울리지 않는 다국적기업 매장 유치는 수익의 역외유출을 불러올 뿐 아니라 문화유산의 보전과 어울리지 않는 일이었다"며 "오히려 인근 원도심 상권을 침해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위험성이 있었다"고 지적했다.

앞서 대전시는 지난 19일 옛 대전부청사 복원 계획을 발표하며 스타벅스 리저브 로스터리 매장 유치 포기를 선언했다.

대신 건물의 역사성을 살려 1층은 지역 기업과 브랜드 팝업 전시장, 편집숍, 소비공간, 2층은 대전의 근현대상공업, 대중문화 등을 주제로 한 특별전시실과 지역 예술인을 위한 전시 공간, 층고가 높은 3층은 공회당 내부 모습을 재현해 공연이 가능한 다목적홀로 활용하겠다는 기본 방침을 밝혔다.

김 청장은 "대전부청사가 대전의 근대문화유산 벨트 거점으로서 시민복합문화공간으로 잘 복원되고 활용되도록 중구청도 적극 협력할 것"이라고 약속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