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하한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건설 가까스로 첫삽
다원종합건설 시공사 선정, 하행 3차로 우선 추진
2024-11-20 한지혜 기자
폭우로 침하한 대전 유등교 재가설까지 활용할 임시교량 건설 사업이 우여곡절 끝에 첫삽을 뜬다. 1~9순위 업체가 적격심사를 포기하면서 10순위 업체가 사업을 맡게 됐다.
시는 지난 7일 다원종합건설 측과 계약을 마친 후, 14일 장원토건과 철거 공사 계약을 완료했다. 공사는 20일 시작했다.
시는 가설 교량 상‧하행 중 하행교량 3차로를 우선 개통할 계획이다. 기존 교량 철거 작업도 병행한다.
김종명 시 철도건설국장은 “올해 12월을 목표로 가설교량을 완공할 계획이었으나, 시공사 선정 과정에서 1~9순위 업체가 적격심사를 포기하는 등 변수가 발생했다”며 “목표 기간 내 준공에 대한 부담감, 전기·통신, 도시가스관 등 지장물 저촉 및 500~1200t의 철거 중장비 동시 시공 여건 등을 부담스러워 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유등교는 지난 7월 10일 집중호우로 교각 일부가 내려앉아 통행이 제한된 상태다. 긴급안전점검 결과 E등급을 받아 전면 재가설을 결정했다.
시는 특정공법 적용을 전제로 가설교량 공사 공고를 냈고, 18개 업체를 예비낙찰자로 선정했으나 이중 선순위 9개 업체가 포기하면서 시공사 선정 절차가 지연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