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 공무원도 외면하는 ‘일류경제도시 비전공감’

[행감] 지난해 수강률 51.7%, 타 강의 대비↓ 이용기 "중요한 과목엔 공무원 참여 독려해야"

2024-11-14     유솔아 기자
대전시 공무원 대상 교육 과목인 ‘일류경제도시 비전공감’의 저조한 수강률이 대전시의회 행정자치위원회 행정사무감사 도마에 올랐다. 자료사진.

대전시 공무원 대상 교육 과목인 ‘일류경제도시 비전공감’의 저조한 수강률이 대전시의회 행정사무감사 도마에 올랐다.

시의회 행정자치위원회는 14일 인재개발원(개발원) 대상 행정사무감사를 진행했다. 

이용기 의원(국민의힘·대덕3)이 개발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일류경제도시 비전공감’ 과목을 수강한 인원은 31명. 개발원이 당초 계획한 60명의 절반가량(51.7%)에 해당하는 수치다. 

같은 해 해당 강의와 같은 전문교육(직무) 영역으로 분류되는 다른 과목들과 비교하면 수강률이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타 과목 수강률은 각각 ▲언론 홍보와 SNS 마케팅(77.8%) ▲명품보고서 작성(92.2%) ▲적극행정의 이해(61.7%) ▲소통과 협상의 기술(93.3%) 등으로 집계됐다. 

특히 올해의 경우 9월까지 '일류경제도시 비전 공감'을 수강한 인원은 19명으로 파악됐다. 

이 의원은 “이런(일류경제도시 비전공감) 과목은 중요한 과목이라고 생각한다”며 “필수가 아닌 교양과목 중에서 이런 과목은 많은 공무원이 수강하도록 참여를 독려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기홍 개발원장은 “올해 10월과 11월 '일류경제도시 비전공감' 교육이 추가로 이뤄졌다. 때문에 수강인원이 19명보다는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꼭 필요한 과목의 경우 숫자가 적더라도 유지해야 하는 측면이 있다”고 답했다. 

한편 정명국 의원(국민의힘·동구3)은 이날 개발원 대상 행감에서 온라인 강의 수강률 증가세 등을 고려한 강의 재배치를 요구했다. 이병철 의원(국민의힘 서구4)은 시민 대상 시설개방 홍보를 강화하고, 신청 편리성을 개선할 것을 주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