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령에 1500억 규모 탄소중립 실증단지 들어선다
과기부 주관 'CCU 메가프로젝트' 공모 최종 선정 이산화탄소 포집·활용 기술 활용 실증 추진
2024-10-25 한남희 기자
화력발전소에서 나오는 이산화탄소를 모아 활용하는 기술이 조만간 상용화될 것으로 보인다.
보령시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주관 사업인 ‘이산화탄소 포집·활용 초대형 사업(CCU 메가프로젝트)’의 부지선정 공모에 최종 선정됐다.
이번 공모는 산업 및 발전 공정에서 배출되는 이산화탄소를 포집해 유용한 물질로 전환하는 이산화탄소 포집·활용(CCU, Carbon Capture & Utilization) 기술의 상용화 지원을 핵심 목표로 하고 있다.
공모에는 전체 27개 컨소시엄이 실증부지를 제안했고, 정부는 1500억 원 규모의 사업을 추진하게 될 보령시를 포함한 충남 서산, 전남 여수, 강원 강릉·삼척, 경북 포항 등 5개 부지를 확정했다.
시는 한국중부발전 화력발전소에서 발생하는 이산화탄소를 포집 후 지속가능항공유(e-SAF)를 실증·생산하기 위해 충남도와 함께 전방위적 지원을 할 계획으로, 2026년 본격 추진을 목표로 하고 있다.
김동일 시장은 “이번 프로젝트는 국가 탄소배출량 저감에 기여할 수 있으며, 특히 화력발전소에서 발생하는 이산화탄소를 포집하는 점에서 굉장한 의미가 있다”며 “관련 기관과의 유기적인 협력체계를 구축해 석탄화력 폐쇄 대안사업 발굴 및 탄소중립을 선도하는 에너지그린도시 보령을 실현하기 위해 노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