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양 지천댐’ 최종 후보지 제외···일단 보류, 12월 분수령

주민 반발 극심한 4곳 1차 최종 후보지 제외 '백지화' 아닌 '일단 보류' 상태..주민 설득 이어갈 듯

2024-10-23     김다소미 기자
환경부가 정부의 기후대응댐 신설 최종 후보지에서 청양 지천댐을 제외시켰다. 다만 완전 백지화는 아니며 주민 설득 보완을 거쳐 12월 2차 발표될 예정이다. 자료사진. 

청양 지천댐이 환경부의 국가 주도 기후대응댐 신설 최종 후보지에서 제외됐다. 다만 사업이 완전 무산된 것은 아니고 ‘일단 보류’ 로 분류한 상황으로, 부족했던 주민설명회 과정을 보완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오는 12월 계획된 2차 후보지 발표에서 최종 후보지로 선정될 지 주목된다.

환경부는 22일 신규 댐 후보지가 포함된 ‘하천유역수자원관리계획안’을 전국 17개 광역자치단체에 발송했다.

이 공문의 내용에 따르면, 전국 14곳의 신규 댐 후보지 중 국가 주도로 추진했던 강원 양구 수입천, 충북 단양 단양천, 충남 청양 지천, 전남 화순 동복천 등 4곳은 제외됐다.

이곳은 지자체의 요청 없이 국가가 필요성이 있다고 판단해 이번 후보지(안)에 포함된 곳으로, 주민 반발이 극심했던 곳이다.

1차 최종 후보지에 포함된 10곳은 주민설명회 이후 댐 건설 추진 다음 단계가 진행될 예정이다.

청양 지천의 경우 수몰 대상지는 청양군과 부여군 일부가 포함된다. 환경부는 조만간 청양과 부여에서 설명회를 다시 개최할 계획이다.

청양에서는 8월 27일 1차 설명회가 열렸지만, 주민 반대로 무산된 후 시간차를 두고 수몰지 반경 2㎞이내 주민만 모아 간신히 진행된 바 있다.

이후 부여에서 열렸던 설명회는 진행 됐지만, 청양에서 반대했던 주민의 부여 설명회장 난입으로 ‘제대로 된 설명을 듣지 못했다’는 부여 주민의 추가 설명회 요청이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