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치됐던 홍성 광천 폐건축물···30년 만에 '철거'
농식품부·충남도, 공모사업 잇따라 선정 농촌 환경 개선 종합 계획 추진 예정
30년 간 지역민의 오랜 염원이었던 홍성군 광천읍 상정리 소재 폐건물이 농촌 환경 개선을 위한 공모 사업 진행 방식으로 철거될 예정이다.
이곳은 주거지역 인근 미관 훼손과 열악한 정주 여건 등 여러 문제로 주민 불만이 끊이지 않던 곳으로, 군이 지난해 10월부터 주민위원회를 구성해 의견을 수렴하고, 상정리와 벽계리 일원 농촌 환경 개선을 위한 종합 계획을 수립했다.
21일 군에 따르면 농림축산식품부의 ‘2024 농촌공간정비사업’과 충남도의 ‘원도심 빈집 재개발사업’을 연계해 총 100억 원의 예산을 확보했다. 폐건축물 철거와 종합적인 농촌공간 정비가 추진된다.
농식품부가 주관하는 농촌공간정비사업은 축사, 공장 등 난개발 요소인 유해시설 정비를 통해 농촌다움을 회복하고 재생 사업을 추진해 경관 개선과 정주환경 개선을 도모한다는 내용이다.
충남도가 주관하는 원도심 빈집 재개발사업은 주거지와 혼재된 장기방치건축물 철거를 통해 마을 안전을 확보하고 경관성을 향상시키기 위한 사업이다.
특히 민간 폐건축물의 철거는 소유권 등 권리관계의 복잡성 등으로 행정 영역에서 해결책을 마련하기 쉽지 않아 오랫동안 방치됐으나 이번 공모사업 구상과 대응으로 문제 해결 단초를 마련했다.
군은 2025년까지 폐아파트 철거를 시작으로 2028년까지 인근에 방치됐던 총 3개 시설물을 함께 철거하고 귀농·귀촌 인구 유입 시설, 쉼터, 주차장 등을 조성해 주민의 정주여건을 개선할 계획이다.
이 군수는 “이번 공모사업 선정은 10만 군민의 염원이 이루어낸 쾌거”라며“선정된 사업을 성공적으로 추진해 군민들이 쾌적하고 안전한 환경에서 생활할 수 있도록 부족한 농촌 지역 인프라 확충과 정주여건 개선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