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여에 걸린 ‘공주 백제문화제 폐막식’ 현수막?···각자 개최 불상사

공주시 '용역업체' 실수 해명

2024-10-05     김다소미 기자
부여군 시내에 걸린 문제의 현수막. 제보자 제공. 

백제문화제가 열리고 있는 부여군에 ‘공주 백제문화제 폐막식’ 현수막이 걸려 부여 지역민이 분노했다.

지난달 28일 개막한 백제문화제는 올해부터 충남도가 공동 주최에서 손을 떼고 공주시와 부여군에서 오는 6일까지 각각 동시 개최된다.

5일 <디트뉴스> 취재를 종합하면 3일 저녁부터 부여 읍내 7곳과 구룡면에 주최가 공주시로 적힌 ‘공주 백제문화제 폐막식’ 알림 현수막이 걸렸다.

이 현수막은 사실을 인지한 공주시가 용역사에 현수막 철거를 요청하며 4일 점심 직전 모두 회수됐지만, 다수의 부여군민은 공주시가 주최로 적힌 현수막이 내걸린 것을 보고 ‘불쾌감을 호소했다.

공주시 관계자는 “현수막 업체의 실수다. 작년에 폐막식이 부여에서 열려 업체 측에서는 당연히 부여에 폐막 현수막이 걸리는 줄 알았던 모양”이라고 해명했다.

부여군민 A 씨는 “백제문화제를 각자 개최하는 상황에서 부여 문화재인 정림사지 등에 걸린 공주 현수막을 보고 기가막혔다”며 “아무리 실수라고 하지만 공주시 현수막 업체가 부여까지 와서 폐막 현수막을 내걸은 것은 납득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