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수도권 잇는 철도·고속道 속속 개통···서울 진입 단축은 아직
서해선 복선전철 '신안산선' 개통 20개월 지연 12월 부여~평택 잇는 '서부고속도로' 개통 예정
충남 내륙과 수도권을 잇는 철도와 고속도로가 연내 개통할 예정으로 교통여건이 획기적으로 개선될 전망이다. 이를 두고 충남도는 경부철도와 경부고속도로가 충남에 1차 교통혁명이었고, 서해안고속도로가 2차 혁명이었다면 이번에 연거푸 개통하는 서해철도와 서부고속도로가 3차 혁명이 될 거라며 잔뜩 기대감을 보이고 있다.
다만 서해선 철도의 서울 중심부 진입 시간 단축은 다소 시간이 걸릴 것으로 전망돼 옥의 티로 남았다.
서해선은 계획 수립 18년 만, 서부고속도는 2008년 수도권 고속도로망 구축 계획에 반영된지 16년 만의 결실이다.
도는 연내 철도와 고속도로가 연이어 개통하는 ‘교통혁명’으로 물류 수송 경쟁력 강화와 민선8기 힘쎈충남 1호 과제인 ‘베이밸리 활성화’를 뒷받침 할 것으로 기대한다.
서해선복선철도 11월 개통
교통혁명, 충남-경기 ‘배이밸리 활성화’ 뒷받침
서해선 개통, 단축 효과 ‘2027·2030년’ 전망
서해선 복선전철이 오는 11월 개통해 충남 홍성과 경기 서화성을 연결하지만, 이곳에서 여의도까지 환승 방식으로 진입하는 ‘신안안선’ 노선 사업이 민자로 바뀌며 공사가 지연되고 있다.
신안산선 개통 시점은 계획보다 20개월 늦은 2026년 말에서 2027년 초가 될 것으로 본다. 충남도는 서해선 복선전철보다 서해선을 경부고속철도에 접목시키는 ‘서해선KTX’ 연결 사업에 주력할 방침이다.
정차역은 홍성~합덕(당진)~인주(아산)~경기도 안중(평택)~향남(화성)~화성시청~서화성 등 7개이며, 이 중 합덕과 안중, 서화성에는 화물 취급 시설이 함께 설치된다.
서해선 복선전철이 경기도의 사정으로 서울 중심부 진입이 지연되면서 도는 ‘서해선 KTX’ 사업을 대안으로 삼고, 국비 확보에 주력하고 있다.
도는 우선적으로 서해선 개통에 따른 충남과 수도권의 본격적 이동시간 단축효과는 신안산선이 개통하는 2027년과 서해선KTX가 개통 예정인 2030년에 등 총 두 차례에 걸쳐 단계적으로 볼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현재 예비타당성 조사가 진행중인 서해선KTX가 개통하면 홍성에서 용산까지 걸리는 시간은 약 48분으로, 이동시간은 종전 대비 70분 이상 단축된다.
서부고속도로 12월 개통
부여~평택 ‘서부고속도로’ 호남까지 잇는다
이와 함께 수도권~충남내륙~영호남권 이동권 향상을 위한 ‘서부고속도로’ 사업은 현재 95%의 공정률을 기록하고 있다. 12월 개통 예정으로 충남 부여에서 경기 평택까지 94㎞를 4~6차선으로 이어준다.
서부고속도로(1단계) 내에 설치하는 나들목은 ▲부여 ▲청양 ▲예산 하이패스 ▲예산 ▲아산 신창 하이패스 ▲아산 인주 ▲평택 안중 이다.
이 도로는 서해안·당진-영덕·서천-공주 고속도로와 직접 연결돼 도내 이동 편의성이 크게 증진될 예정이다.
이와 함께 북쪽으로는 평택-화성~평택-제천~평택-시흥 고속도로 등과도 연결된다. 서해대교의 만성 정체 해소 해결과 물류 이동 향상을 통한 충청 내륙의 획기적 발전 견인이 기대된다.
추후 2단계 사업으로 부여에서 전북 익산까지 연결하면 호남·익산-장수 고속도로와 연결돼 호남권으로의 이동 시간도 단축할 계획이다.
충남도 "획기적 교통혁명으로 발전속도 빨라질 것" 기대
김택중 도 건설교통국장은 “경부축 철도와 고속도로가 충남 첫 교통 혁명을 불러왔다면, 서해안고속도로는 두 번째, 이번 서해선과 서부고속도는 충남의 세 번째 교통 대혁명을 불러올 것”이라고 말했다.
김 국장은 이어 “두 철도와 고속도로 개통 효과 극대화를 위해선 서해선 KTX와 장항선 복선전철, 서부고속도 2단계 공사 조기 추진 등이 필요한 만큼, 적기에 국비를 확보하고 공사를 진행할 수 있도록 행정력을 집중하겠다”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