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기후주간’ 참석하는 김태흠···“글로벌 탄소중립 협력 논의”
언더2연합 아태지역 공동의장 연임 기조연설 통해 '충남 메탄 감축 로드맵' 발표
김태흠 충남지사가 21일부터 26일까지 3박 6일 일정으로 미국 뉴욕기후주간 개막식과 언더2연합·클라이밋그룹 회담과 토론에 참석한다.
‘탄소중립경제특별도’를 표방하는 충남의 탄소중립 정책을 글로벌 리더들과 공유하고 기후 위기 협력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서다.
김 지사는 앞서 2022년부터 취임 후 첫 해외출장으로 미국을 방문, ‘언더2연합 총회’를 참석해 아시아 태평양 지역 의장으로서 탄소중립 리더 역할을 해왔다.
'언더2연합'은 파리 기후협약에 따라 지구 온도 상승을 2℃ 이내로 억제하기 위한 국제 연합으로, 지난 2015년 12월 설립돼 260여개 국가와 지방정부가 가입해 활동 중이다.
충남은 석탄화력발전 조기폐쇄 등 기후·환경·대체 에너지 분야 현안이 많은 곳으로, 탄소중립 시기를 2045년으로 설정해 다양한 분야에서 구체적 계획을 실행중이다.
김 지사가 참석하는 뉴욕기후주간은 기후변화와 관련한 다양한 의제를 논의하고 해결 방안을 모색하는 국제 기후 행사다. 매년 9월 유엔 총회 시기에 맞춰 클라이밋그룹이 개최한다.
올해는 언더2연합, 캐나다 퀘백 정부, 이클레이 등 단체가 함께하며 ‘시간이 됐다(It’s Time)‘라는 주제로 진행된다.
충남 '메탄 감축 로드맵' 세계에 알린다
개막식에는 블룸버스 최고경영자(CEO)로 뉴욕시장을 지낸 마이클 블룸버스 유엔 기후변화 특사, 헬렌 클락슨 기후그룹 CEO, 셀레스트 사울로 세계기상기구 사무총장 등이 참석할 예정이다.
김 지사는 특히 ▲2030 글로벌 메탄 감축 전략 토론 ▲언더2연합 글로벌 고위급 회담 ▲클라이밋그룹 기후 리더 리셉션 등에 참가하는데, 토론 기조연설을 맡아 충남의 메탄 감축 로드맵을 세계에 전하고, 아태지역 기후행동 비전 등을 발표할 계획이다.
도는 지난 3월 2030년까지 메탄 35% 감축을 목표로 잡은 ‘메탄 감축 추진 전략’을 발표하고, 중점 추진중에 있다.
언더2연합 글로벌 고위급 회담에는 아시아·태평양 지역 공동의장인 김 지사와 아메리카 공동의장인 마우리시오 쿠리 곤잘레스 멕시코 케레타로주 주지사 등 언더2연합 공동의장 및 세계 각국 지방정부 대표가 대거 참여한다.
블룸버그와 두번째 만남..'탄소중립'으로 한마음
화석연료 폐지 '정의로운 전환' 공동선언 논의
블룸버그 초청 기후리더 조찬 간담회도 참석한다. 김 지사와 블룸버그 특사는 지난해 12월 아랍에미리트 두바이에서 열린 제28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 총회(COP28) 지방정부 기후행동 정상회의 개막식서도 만난 바 있다.
당시 김 지사는 블룸버그 특사에게 충남의 탄소중립 정책을 소개했고, 블룸버그는 도의 정책에 대한 지지의 뜻을 표하며 김 지사의 건승을 기원하기도 했다.
간담회에 이어서는 ‘챔프(CHAMP·다층적 파트너십을 위한 우호국 연합)’ 고위급 회담에 참석, 온실가스 감축을 위한 정부와의 협력 사례를 발표한다.
방미 마지막 일정으로는 캐나다 퀘백 정부와 ‘BOGA(석유·가스 단계적 폐지 동맹)’가 공동 주관하는 ‘화석연로 전환에 대한 지방정부 리더십’에 참석한다.
김 지사는 주제발언을 통해 화석연료 폐지 필요성을 강조하고, 참석자들과 화석연료 단계적 폐지 및 정의로운 전환에 대한 공동선언을 논의한다.
도 관계자는 “반복적이고 지속적인 가뭄과 집중호우, 폭염 등에서 볼 수 있듯이 기후위기는 미래가 아닌 현재”라며 “이번 출장을 통해 김 지사는 충남의 탄소중립 정책을 세계에 알리고, 세계 각국 대표·전문가 등과 글로벌 협력 방안을 논의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