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첫 드론 배송 서비스 보령 섬마을에서 시작

보령시-SKT 드론 이용 휴대전화 수리 대행 서비스 시연 삽시도→원산도→수리 센터...1시간에서 13분으로 단축 10월중 삽시도, 고도대 등 관내 섬 대상 드론 반찬 배달사업

2024-09-08     한남희 기자
보령시가 SK텔레콤과 손잡고 삽시도에서 국내 첫 드론을 활용한 휴대전화 수리 대행 서비스를 시작했다. 삽시도에서 파손된 휴대전화를 싣고 원산도를 향해 날아가고 있는 드론. 보령시

보령시가 SK텔레콤(이하 SKT)과 손잡고 삽시도에서 국내 첫 드론을 활용한 휴대전화 수리 대행 서비스를 시작했다.

이번 드론 배송 서비스는 휴대전화가 파손됐을 때 공식 수리 센터를 방문하기 어려운 섬마을 주민을 위해 마련했다.

삽시도에서 드론이 출발해 바다를 건너 원산도로 이동하고, 육지에 있는 공식 수리 센터로 빠르게 도착한다. 수리가 끝난 휴대폰은 다시 드론에 실려 삽시도로 안전하게 배송된다.

이럴 경우 삽시도와 원산도 간 배송 시간이 기존 배를 이용했을 때 1시간 걸리던 것이 13분으로 80% 가까이 줄어든다.

보령시가 SK텔레콤과 손잡고 삽시도에서 국내 첫 드론을 활용한 휴대전화 수리 대행 서비스를 시작했다. 삽시도에서 육지인 보령의 수리센터로 가기 위해 이륙준비 중인 드론. 보령시

시는 보령~삽시도 간 하루 3번 운행하는 운송수단의 시간적 지리적 한계를 극복할 수 있어 섬 주민과 관광객에게 더 많은 편의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시는 SKT와 함께 다른 섬에도 드론 배송 서비스를 점차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김동일 시장은 “섬 지역 주민들이 불편함 없이 휴대폰 수리를 받을 수 있도록 SKT와 협력해 최첨단 기술을 도입했다”며 “앞으로도 최신 기술을 적극 활용해 주민 편의를 위한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포용도시 보령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한편 시는 다음달 행안부 드론공모사업으로 삽시도, 고도대 등 관내 섬에 드론 반찬 배달사업을 진행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