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지는 ‘추석 의료대란’우려···충남, 군의관 파견은 아직
군의관 파견 인력 지원 요청했지만 확정 안돼 경증·비응급환자, 본인부담금 90% 상향 적용
추석연휴를 앞두고 응급실 대란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충남 병원 16개 소에서 총 101명의 응급실 전담의사가 근무하며 전문의와 공보의가 속해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정부의 군의관 파견 인력 지원은 천안 단국대병원과 순천향대병원에 요청한 상황이지만 정확한 인력 배치 규모와 시기는 확정되지 않았기 때문에, 현재로선 비상 상황 시 추가로 배치하거나 교대할 의사는 없는 상황이다.
전담의사 규모는 연초 의정갈등으로 발생한 전문의 집단 이탈 사태 이후 권역응급의료센터인 천안 단국대병원과 순천향대병원이 추가 전문의 모집에 나서며 소폭 증가한 규모다.
충남도는 전문 분야 상관없이 가동 인원을 최대한에 맞춰, 24시간 운영 체계를 구축하고, 경증 환자의 경우 지역 3급 병원으로 분산될 수 있도록 유지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이번 연휴 기간부터 경증·비응급환자 건강보험 본인부담금을 90% 상향하는 방안이 처음 적용될 예정이어서 응급실을 찾지 못한 환자의 피해가 얼마나 늘어날지 예의주시하고 있다.
먼저 충남 16개 시군은 각각 1곳씩 24시간 응급실을 운영하는데, 구체적으로 ▲단국대학교병원(6명) ▲순천향대천안병원(10) ▲천안충무병원(7) ▲아산충무병원(7) ▲서산의료원(10) ▲논산백제병원(5) ▲당진종합병원(8) ▲홍성의료원(9) ▲천안의료원(5) ▲공주의료원(6) ▲보령아산병원(5) ▲서산중앙병원(6) ▲건양대학교부여병원(6) ▲서천서해병원(3) ▲청양보건의료원(4) ▲태안보건의료원(5) 이다.
이중 응급 분만이 가능한 곳은 권역 응급센터인 단국대병원과 순천향대병원 외 몇 곳이 더 가능한데, 정확한 위치는 응급실 과부하 우려 때문에 비공개로 관리되고 있다.
충남도 관계자는 "의료 공백과 과부하가 발생하지 않도록 병원, 지자체 등과 핫라인을 구축해 사전 점검에 나설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각 지자체는 인터넷 홈페이지를 통해 응급실 외 연휴 기간 진료가능 한 병·의원 현황과 약국 현황을 공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