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인구 144만 명도 붕괴, 7월말 현재 143만 9889명
역대 최고 2014년 6월 153만 6349 대비 10만 명 가까이 줄어
2024년 7월 말을 기해 대전시 인구가 143만 명대로 추락했다. 6월 말 144만 558명이던 대전시 인구는 7월 말 143만 9889명으로 한 달 새 669명이 줄었다.
대전시는 통상 ‘150만 대전시민’이란 용어를 사용하고 있지만, 실상 2018년 2월 149만 9187명을 기록해 150만 명대가 무너졌다. 이후 2022년 4월에는 144만 9360명으로 145만 명대마저 붕괴했다.
그리고 2년 3개월 만에 144만 아래로 떨어졌다. 역대 최고 인구를 기록했던 2014년 6월 153만 6349명과 비교하면 9만 6000명 이상이 줄었다. 이런 추세라면 내년쯤에는 역대 최대인구 대비 10만 명이 줄어든 시점이 도래할 거로 본다.
인구 10만 명은 군이 시로 승격할 수 있는 자격 요건으로 10년 새 하나의 도시를 만들 수 있는 수의 인구가 줄어들었다. 대전은 2022년 전국 지자체 중 유일하게 합계출산율과 조 출산율이 증가한 도시다.
그런데도, 이처럼 인구가 줄어들고 있다는 건, 인구의 사회적 이동이 지속하고 있음을 방증한다. 즉, 일자리나 기차 다른 이유 등으로 대전을 떠나 수도권 등 다른 지역으로 전출하는 유출 인구가 그만큼 많다는 것을 의미한다.
대전뿐 아니라 부산, 대구, 광주, 울산 등 인천을 제외한 전국의 광역시가 모두 인구 감소의 늪에서 헤어나지 못하고 있다. 도 지역 외에 광역시조차 비수도권은 인구 소멸을 염려해야 할 심각한 단계다.
특히 대전은 1인 가구 비율이 35.5%로 전국 최고를 기록 중이다. 인구가 다른 지역으로 유출되고, 1인 가구의 비중이 증가하는 게 대전의 두드러진 점이라 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