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산군 특별재난지역 지정, 수해복구 속도 낸다

금산군이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됨에 따라 항구복구 사업에 속도가 붙는다.

지난 8일~10일 누적강수량 310㎜, 시간최대강수량 84.1㎜의 집중호우로 금산군은 주택, 도로, 하천, 농경지, 산림 등에 걸쳐 총 1만 2955건, 606억 원의 피해가 발생했다.

군은 주민 대피 및 도로‧배수로 응급복구 등 시행에 이어 특별조사반 156명을 구성해 지난 20일까지 공공시설 및 사유시설 피해 입력을 마무리했다. 피해 규모가 기준을 넘어 지난 25일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됐다.

이에 따라 자체적으로 부담해야 하는 복구비의 70% 이상 국비 지원을 받게 돼 재정 부담을 덜 수 있게 됐다.

또, 피해 주민에게 재난지원금이 지원되며 국세‧지방세 납부 유예 및 공공요금 감면 등 간접 혜택도 주어진다.

특별재난지역은 일반 재난지역에 제공되는 상하수도 요금 감면 등 18개 혜택 외 건강보험‧전기‧통신‧도시가스요금‧지방난방요금 감면 등 12가지 혜택이 추가로 제공된다.

박범인 금산군수는 “기상이변으로 200년 만에 큰 집중호우가 금산군 일대에 발생했다”며 “현재의 하천 시설물로 대응하는 데 한계가 있으므로 피해가 반복되지 않도록 원상 복구가 아닌 항구복구에 나서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