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쓰러지고 넘치고’ 대전시 곳곳 집중호우 피해
나무 쓰러짐, 물 넘침, 배수 안전조치 16건 대전천 차량 침수 피해 신고, 1명 구조
2024-07-08 한지혜 기자
대전시에 8일 새벽 한 때 시간당 30㎜가 넘는 비가 쏟아지면서 나무 쓰러짐과 도로 물넘침 피해가 발생했다. 중구 대전천에선 차량 침수 신고로 1명을 구조했다.
이날 오전 10시 기준 시 전역에는 홍수경보가 발효 중이다. 행정안전부는 새벽 3시부터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1단계를 가동하고, 호우 위기경보 수준을 ‘관심’에서 ‘주의’ 단계로 상향했다.
강한 비가 집중되면서 대전 유등천 문암교와 복수교, 대전천 인창교에는 홍수주의보가 내려졌다. 현재 하상도로와 언더패스는 전명 통제 중이고, 유성 반석동과 덕명동 일대에는 산사태 주의보도 내려졌다.
이날 오전 9시 기준 누적 강수량은 152.5㎜다.
지난 7일부터 이틀 간 발생한 나무 쓰러짐, 도로 물넘침 등 피해 사례는 총 14건이다. 이밖에 이날 새벽 서구 장안동, 동구 천동 등 2곳에서 배수지원 요청이 접수됐다. 또 중촌동 대전천에선 하천에 차가 빠졌다는 신고가 접수돼 1명을 구조했다.
대청댐 방류 계획은 당초보다 확대했다. 초당 46t을 방류할 계획이었지만, 이날 정오부터 방류량을 늘려 초당 250t의 물을 내보낼 계획이다.
대청댐 유역에는 지난 5일 초당 500t 미만의 물이 유입됐으나, 이날 오전 8시 기준 초당 1200t 가량의 물이 흘러들어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