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권 집중 호우...금강변 피해 잇따라
호우특보 해제됐지만 곳곳서 침수 피해
2024-07-07 장중식 기자
장마전선의 영향으로 충청권에 100㎜가 넘는 많은 비가 내리면서 곳곳에 침수 피해가 잇따랐다.
7일 오후 2시 현재 호우 특보는 모두 해제됐지만, 홍수주의보가 내려졌던 하류 지역에서는 하천이 넘치면서 시설물이 물에 잠겼다.
세종과 충북 청주 사이를 흐르는 조천을 비롯, 세종시 금강변 주차장과 체육시설 등이 물에 잠겼고, 차량통행이 통제된 상태다.
금강홍수통제소는 금강 상류인 세종 상조천교에 홍수주의보를 발령했다. 밤에 내린 집중호우로 한때 주의보 기준 수위인 2.6m를 넘어서기도 했다.
다행히 비가 소강상태를 보이면서 두 지역 모두 하천 수위가 조금씩 낮아지고 있다.
기상청은 오후 들어 비가 약해질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충청권에 내려졌던 호우 특보를 오전 11시에 모두 해제했다.
충북 증평에 120㎜가 넘는 많은 비가 내렸고, 충남 공주 유구와 홍성 죽도, 세종 전의 등에서도 오늘 하루 강수량이 110㎜를 넘어섰다.
많은 비로 세종과 청양, 홍성과 공주 강북지역, 괴산 문광면 등에는 산사태 주의보도 발령됐다.
세종시 소정면에 있는 산업단지 내 공사장에서 토사가 유출된 것으로 확인됐다. 다행히 민간인 통행이 없던 곳으로 긴급 복구 작업이 진행되고 있다.
기상청은 충청권에 오늘 하루 최대 60㎜의 비가 더 올 것으로 예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