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축산복합단지’ 당진 말고 논산으로? 김태흠 “싫다면 억지로 안해”
당진 석문, 간척지 활용 용이 강점 어기구 국회 농수산위원장 '반대' 입장 밝혀
2024-07-01 김다소미 기자
김태흠 충남지사가 1일 지역민의 반대에 부딪힌 ‘당진 스마트축산복합단지’ 건립과 관련해 “당진 시민 전체가 싫다면 억지로 추진하진 않을 것”이라며 “논산은 추진을 요구하는 상황이다. 원하는 지역과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 지사는 오전 도청 대회의실에서 열린 민선8기 취임 2주년 기자회견에서 “이 단지는 양복 입고 출·퇴근이 가능한 시스템이다. 그만큼 선진적이다”라며 “분뇨를 처리해 나오는 액체를 양돈에 먹이기도 한다. 분뇨는 밀봉이 돼 바이오가스와 수소, 전기도 만들어 낸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주민이 걱정하는 냄새는 없다. 한 단지 내에서 도축, 육가공 등 전처리가 가능하고 수의사도 근무해 전염병 예방도 가능하다”며 “계획이 확정되면 주민과 소통하며 선진지 견학도 다녀오려 했는데 총선 과정에서 정쟁화 됐다. 해결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 지사는 “당진과 보령, 서천은 간척지라 사업 추진이 용이하다는 점이 있어 이곳에서 추진하려 했지만 지역민과 싸우면서 하진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당진시를 지역구로 둔 어기구 국회의원(민주당) 도 이 단지에 반대 입장을 밝힌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