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안고 연극동아리 뽀짝뽀짝, 충남청소년 연극제 대상
8월 밀양 대한민국청소년연극제 충남 대표 출전
2024-06-25 한남희 기자
태안고등학교 연극동아리 '뽀짝뽀짝'이 충남청소년연극제 대상을 수상, 오는 8월 밀양에서 개최되는 대한민국청소년연극제에 충남 대표로 출전한다.
이번에 선보인 연극 ‘데이 데이’는 자녀와 부모의 갈등, 학교폭력, 진로, 이성교제와 같은 학생이 마주하는 고민을 담은 작품으로, 학생이 직접 선정했다. 입시 위주의 획일적인 교육풍토에서 학생이라는 이유로 그들의 사랑과 감정을 외면하고 비판하는 기성세대의 편견을 깨기 위한 청소년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연극동아리를 지도한 김영빈 교사는 “어려운 상황 속에서 연극 연습을 시켜야 하는 미안함과 함께 어렵게 완성한 연극 무대를 펼쳐 보인 아이들에 대한 대견함 등 모순적인 감정을 느꼈다"며 "시험 준비를 하면서도 자신의 순서가 됐을 때는 몰입하고 집중하는 아이들의 모습이 너무 예쁘고 사랑스럽다”고 말했다.
뽀짝뽀짝은 개교 즈음에 창단해 현재까지 명맥을 유지하는 전통 깊은 연극동아리다. 뽀짝뽀짝이라는 이름은 ‘가까이, 바짝’이라는 의미로 동아리 구성원끼리 서로의 의견과 감정을 공유하며, 함께 성장한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