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년 방치된 ‘예산 충남방적’ 백종원 손길 더해 ‘문화관광 핵심 거점’으로
충남도·예산군·더본코리아 '협업' 2026년까지 125억 원 투입 '맥주 브루어리·카라반 스테이' 등 전국 최대 '문화복합단지' 조성
2001년 공장 폐쇄 후 22년이 넘도록 방치된 ‘옛 충남방적’ 폐공장이 문화관광 핵심 거점으로 다시 태어날 전망이다.
23일 국토교통부가 주관하는 ‘민관협력 지역상생협약사업’ 공모에 선정됐기 때문인데, 요리 연구가 백종원 대표의 더본코리아와 충남도·예산군이 함께 2026년까지 총 사업비 125억 원을 투입해 문화복합단지 지원시설을 조성할 계획이다.
23일 도에 따르면 민관협력 지역상생협약사업은 지역 내 빈집·폐시설을 활용해 민간이 주도하고 공공이 지원하는 협력형 정책을 마련해 생활인구 유입 및 지역 활성화를 도모한다.
이 사업은 더본코리아가 추진 중인 문화복합단지 조성을 위한 마중물 사업으로, 민관협업을 통한 생활인구 증가와 지역 상생 모형 제시 등 지방소멸 극복을 목표로 한다.
더본코리아는 하반기 기획재정부 지역활성화 투자펀드를 활용해 옛 충남방적 부지에 전통주 증류장과 맥주 브루어리, 스튜디오 촬영장, 파머스 마켓, 카라반스테이 등을 조성하고 전국 최대 문화복합단지를 조성할 계획이다.
또 창업 교육 프로그램 진행, 지원시설 내 상점가 창업 지원, 사업대상지 홍보 및 콘텐츠 제작 등 홍보와 창업 기반을 구축한다.
군은 충남방적의 역사를 자원화한 기념광장을 조성하고 방문객을 위한 웰컴센터와 안전한 보행환경을 만들 예정이다.
도 관계자는 “예산군, 더본코리아와 함께 신활력창작소, 예산상설시장 성공에 이어 더 완벽한 성공 사례를 꿈꾸고 있다”라며 “전국 최고 수준의 문화복합단지 조성 기반을 다져 앞으로 관련 사업들을 내실 있게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