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0억 투입 태안 스마트시티 내년 완성
태안읍 구도심 및 기업도시 일원
[한남희 기자] 지난해 ‘강소형 스마트시티 공모’에 선정된 태안군이 본격적인 사업 추진에 나섰다.
군에 따르면 스마트시티 조성사업은 현재 상세설계 중으로 다음달 착수에 들어가 내년 말 준공할 계획이다.
도시의 급속한 발전에 따른 도시문제 해결을 목적으로 하는 강소형 스마트시티 조성은 기후위기와 지역소멸 등 변화에 대응할 수 있는 특화 솔루션이 집약된 선도도시를 조성하는 사업이다.
태안군은 지난해 5월 전국 군 단위 지자체 중 유일하게 공모에 선정돼 국비 120억 원을 확보했다. 국비 포함 총 240억 원의 사업비가 투입되며, 사업 대상지는 태안읍 기존 도심인 동문리 및 남문리와 태안기업도시 일원이다.
기존 도심-기업도시 모빌리티로 연결
동반 성장하는 스마트시티
군은 기존 도심과 기업도시를 모빌리티 자원으로 연결해 모빌리티와 함께 기존 도심과 기업도시가 동반 성장하는 스마트시티를 조성해 나갈 계획이다.
구체적으로는 △로봇카트와 휴게공간 등을 갖추고 건강·심리상담도 진행되는 ‘거점 정류장’ 조성 △교통약자의 안전한 보행환경 조성을 위해 위험상황을 사전 예측·경고해주는 ‘어르신 안전 사거리’ 조성 △정해진 노선 없이 원하는 목적지로 갈 수 있는 ‘수요응답형 버스’ 운행 △무선인터넷과 공기청정기 등이 갖춰진 쉼터 조성 △배송과 순찰, 야간 공연이 가능한 드론 운영 등 다양한 사업을 추진한다.
사업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될 경우 원도심과 기업도시의 발전 가속화는 물론, 고령 인구 증가에 따른 도시문제의 해결을 통해 인구변화에도 적극 대응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군은 지난 4일 ‘태안군 강소형 스마트시티 조성 사업 사업설명회’를 열고 사업 추진 방향을 군민과 공유했다.
이날 설명회에서는 미래형 첨단 모빌리티 케어 및 관광 스마트 솔루션 적용을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 방안이 소개돼 관심을 끌었다.
가세로 군수는 “고령인구 이동성 개선과 의료 접근성 향상 등 스마트한 지역활력을 이뤄내는 동시에 지자체·기업 상생발전 모델을 만드는 등 강소형 스마트시티 태안 조성의 결실을 이뤄낼 것”이라며 “군민 의견을 적극 반영한 사업 추진을 통해 태안군이 4차 산업혁명의 선도도시로 발돋움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