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거야 독재와 싸울 것"..尹 "한몸으로 뛰겠다"

1박 2일 워크숍 마무리, 결의문 발표 대통령 3년 연속 참석..당정 밀착 강화

2024-05-31     황재돈 기자
국민의힘 소속 국회의원 108명은 31일 충남 천안에서 1박 2일 워크숍을 마치며 결의문을 발표했다. 국민의힘 홈페이지 갈무리.

[황재돈 기자] 국민의힘 국회의원 108명은 31일 “민생과 법치주의, 그리고 국가 미래를 위협하는 다수야당 입법독재와 정쟁에 맞서 결연한 자세로 임하겠다”고 다짐했다. 

국민의힘 의원들은 이날 충남 천안에서 1박 2일 워크숍을 마치며 이 같은 결의문을 발표했다. 

이들은 “집권여당으로서 국민 기대에 미치지 못해 지난 총선에서 매서운 회초리를 맞았다”며 “총선 민의를 무겁게 받아들이며, 언제나 민심을 가장 두려워하겠다는 반성과 성찰 계기로 삼겠다”고 했다. 

이어 “민생을 향한 협치와 타협 정신을 요구하는 국민 뜻에 따라 국민공감 민생정당, 유능한 정책정당으로 거듭나겟다”며 “건강한 당정관계 구축으로 민생현안 해결을 위해 당이 주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또 “대한민국 미래인 청년과 미래세대가 공감할 수 있는 정책을 발굴하겠다”며 “모든 정책 추진동력은 국민 신뢰와 공감에서 나온다는 인식 아래, 청년과 미래세대와 적극 소통하는 정당으로 거듭나겠다”고 다짐했다.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30일 국민의힘 국회의원 워크숍에 참석해 인사를 나누고 있는 모습. 대통령실 제공.

앞서 윤석열 대통령은 지난 30일 워크숍에 참석해 당정 간 결속을 다졌다. 

윤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지난 대선부터 지방선거, 이번 총선까지 어려움도 많았다”며 “여러분과 선거와 국정 현안에서 한몸이 돼 싸워왔기 때문에 이렇게 보니 기분이 좋다”고 말했다. 

이어 “22대 국회의원 임기가 시작되는 첫날이라 더 의미가 크다”며 “이제 지나간 건 다 잊고 한몸이 돼 나라를 지키고, 개혁하자. 저도 여러분과 한몸으로 뼈가 빠지게 뛰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범야권은 대통령이 취임 후 재의요구권을 행사한 채상병 특검법 등 폐기 법안을 22대 국회에서 재추진할 예정이다.

반면, 여권은 입법독주를 막기 위한 수단으로 '대통령 거부권 행사 건의' 방침을 세웠다. 

여야는 22대 국회에서 특검법 재추진과 원구성 배분 힘겨루기로 대치 정국을 이어갈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