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천에서 먹고 자고 갈 수 있게 도울 것”

김태흠 지사, 시군 방문 첫 일정으로 서천 찾아 국가습지 복원·서천특화시장 재건축 등 약속

2024-05-13     한남희 기자
김태흠 충남지사가 13일 민선 8기 3년 차 시군 방문 첫 일정으로 서천군장항읍 장암리 일원 국가습지 복원 사업 현장을 찾아 지원을 약속하고 있다. 한남희 기자

[한남희 기자] 충남도가 장항 국가습지 복원과 한국 해양바이오 클러스터 조성 등을 통해 서천의 미래 발전을 돕는다.

김태흠 충남지사는 13일 민선 8기 3년 차 시군 방문 첫 일정으로 서천군 장항읍 장암리 일원 국가습지 복원 사업 현장을 찾았다.

이 자리에서 김 지사는 “1박이라도 하면서 먹고 자고 갈 수 있는 체류형 관광이 필요하다”며 “도유지도 이용할 수 있도록 도가 적극적으로 검토하겠다”라고 약속했다.

장항 국가습지복원은 민선 8기 충남도 약속사업이자 대통령 지역공약으로, 1936년부터 가동해 1989년 폐쇄된 옛 장항제련소 주변 오염 정화 지역 습지를 되살리기 위해 추진 중인 사업이다.

대상 면적은 총 60만㎡로, 올해부터 2029년까지 국비 685억 원을 투입해 △습지 복원 △도시 생태 복원(생태숲 조성) △전망시설 설치 △탐방로 조성 등 4개 사업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도는 장항 국가습지복원이 폐산업 공간 등 유휴·훼손지(Brown Field) 생태를 복원하는 국내 첫 사례인 만큼, 사업 완료 시 세계자연유산인 서천 갯벌과 연계한 광역 생태 거점으로 발돋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 지사는 이어 서천 문예의 전당에서 가진 도민과의 대화에서 △장항 국가습지 복원 △서천특화시장 재건축 △한국 해양바이오 클러스터 조성 △홍원항 서남부권 어촌경제거점 조성 등을 차질 없이 추진하겠다고 약속했다.

올 1월 불이 난 뒤 석 달 만인 지난달 25일 임시로 문을 연 서천특화시장은 국비 150억 원을 포함, 400억 원을 들여 지상 2층 규모로 다시 짓고 있다.

김 지사는 “특화시장을 재건축 하는 데 공모하면 시간이 걸리기 때문에 현대건설 사장에게 직접 부탁해 진행 중”이라며 “약속대로 내년 추석에는 전국 최고의 명품시장으로 다시 문을 열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