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흠 충남지사, 중앙아시아 첫 방문 ‘경제·교류’ 확대 물꼬

2일~8일까지 카자흐스탄·우즈베키스탄 방문 도, 현지에 수출상담회 마련..도내 제품판로 확대 모색

2024-05-02     김다소미 기자
김태흠 충남지사가 2일부터 8일까지 카자흐스탄과 우즈베키스탄을 방문한다.  중앙아시아 방문은 이번이 처음이며 경제영토와 지방외교 무대가 넓어질 것으로 기대된다. 자료사진. 

[내포=디트뉴스 김다소미 기자] 김태흠 충남지사가 2일 카자흐스탄과 우즈베키스탄 출국길에 올랐다. 8일까지 5박 7일 일정으로 중앙아시아를 방문해 충남의 경제영토와 지방외교 무대를 확대한다.

김 지사는 실크로드 중심지에서 현지에 마련한 수출상담회를 찾아 ‘K-제품’ 판로 확대를 모색하고, 고려인 재외동포 및 현지 자치단체와 협력 폭을 넓힐 방침이다.

2일 도에 따르면 이번 출장은 2일 밤(현지시각) 카자흐스탄 최대 도시 알마티에 도착한다. 다음날 오전 첫 일정으로 예르볼랏 도사예프 알마티시장을 접견할 예정이다.

알마티는 1927년부터 1997년까지 카자흐스탄의 수도였다. 현재도 ‘남부의 수도’로 불리며 경제와 금융의 중심지 역할을 하고 있다.

김 지사는 도사예프 시장을 만나 양 지방정부 협력과 경제 협력 강화 방안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또 고려인 재외동포인 신안드레이 신라인그룹 회장을 만나 충남 농수산물 현지 유통 확대와 양국 경제인 교류 확대 방안 등을 모색할 계획이다.

신라인그룹은 1995년 설립됐다. 중앙아시아 콜드체인 기업으로, 연 매출은 1억 달러에 달한다.

특히 편의점 전문 법인인 ‘CU 센트럴아시아’를 설립하고, BGF리테일과 마스터 프랜차이즈 계약을 체결해 지난 3월 알마티에 CU 1호점 문을 열었다.

해외동포들과 교류 확대에도 나선다. 김 지사는 세계 한민족 공동체 공연단체 중 가장 오래된 고려극장을 방문한다.

고려극장은 192년 설립됐는데, 홍범도 장군이 1937년부터 수위장으로 근무했던 곳이다.

또 박따지아나 독립유공자 후손회, 빅터 김 고려인협회 부회장을 만나 양 지역 전통문화 교류 확대와 독립운동가 관련 역사 교류, 고려인 인적 교류 등을 주제로 대화를 나눌 계획이다.

5일에는 알마티에서 우즈베키스탄으로 이동한다. 수도 타슈켄트에 위치한 한국문화예술의 집을 찾아 빅토르박 하원의원과 접견한다.

실크로드 문명의 중심지인 우즈베키스탄은 특히 석유와 가스 등 지하자원이 풍부하고, 고려인 재외동포 18만 명이 거주하고 있다.

우즈베키스탄 방문 이틀째인 6일 김 지사는 페르가나주 청사를 방문, 보자로프 하아룰라 주지사를 만나 우호교류협정을 체결할 계획이다

이어 페르가나 국립대학교에서 명예박사학위를 받는다.

중앙아시아 출장 마지막날인 7일에는 페르가나에 위치한 한국국제대학교를 찾아 특강을 진행한다.

이어 페르가나에서 타슈켄트로 이동해 샤리포프 콘그라트바이 아베짐베터비치 우즈베키스탄 교육부 장관을 접견하고, 유-엔터(U-ENTER) 창업센터를 방문한 뒤 귀국길에 오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