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 ‘세계대표자회의’ 첫 개최, 무엇을 남겼나

4월 16~18일까지 충남 예산서 개최 도내 기업-월드옥타, 네트워크 형성 '기대감'

2024-04-23     김다소미 기자
월드옥타는 지난 16일부터 18일까지 충남 예산군 일원에서 제25차 대표 회의 및 수출상담회를 열었다. 김태흠 지사가 충남 유치에 공을 들여왔던 만큼, 향후 도내 기업의 해외 수출길 개척에 교두보가 될 것으로 보인다. 자료사진. 

[내포=디트뉴스 김다소미 기자] 한인 CEO들의 글로벌 네트워크인 세계한인무역협회(월드옥타)의 ‘제25차 세계대표자회의’가 충남에서 처음으로 개최됐다.

월드옥타는 지난 16일부터 18일까지 충남 예산군 일원에서 제25차 대표 회의 및 수출상담회를 열었다. 행사에는 회원 800여 명과 도내 중소기업 관계자 200여 명 등이 참석했다.

전 세계 52개국 99개 도시에서 활발히 활동하는 한인 경제인과 충남 지역 기업인이 한데 모여 글로벌 진출을 위한 정보공유가 진행됐다는 점에서 향후 해외수출 개척 발판을 마련한 것으로 보인다.

특히 총 28건의 예비계약, 53건의 수출상담이 진행됐고, 지역상품홍보 판매전에서는 총 2만 6765만 달러 규모의 현장 판매도 이뤄졌다.

김태흠 “충남, 전국 수출 중심..해외 수출길 도움되길”
충남-월드옥타, 지속적 연락 체계 강화

이번 대회 유치를 앞장서 왔던 김 지사는 개막식 환영사를 통해 “충남은 전국 수출의 중심이다. 이번 대회를 계기로 월드옥타와 충남의 인연이 깊어지고, 서로 큰 시너지를 만들자”고 강조했다.

수출상담회에선 도내 기업과 월드옥타 회원 기업 간 172억 2200만 원 규모의 28건 예비계약이 성사됐다.

수출상담은 총 531건 이뤄졌는데, 상담액을 환산하면 502억 6300만 원 규모다. 도내에서는 식품, 화장품, 자동차부품 등 분야 기업들이 참여했다.

지역상품 홍보판매전에서는 87억 원 규모의 예비계약과 43억 규모의 수출상담이 별도로 진행됐다.

도는 이 같은 예비 성과가 본계약으로 차질없이 이뤄질 수 있도록 다각도의 노력을 기울일 방침이다. 월드옥타와 연락체계를 강화해 바이어들과 도내 기업 간의 네트워크 구축에 힘쓸 예정이다.

도 관계자는 <디트뉴스>와 통화에서 “충남도는 세계로 뻗어가는 중소기업 지원에 중점을 두고 도울 계획”이라며 “행정적 지원을 비롯해 유기적인 협조가 이뤄질 수 있도록 적극적인 교두보 역할을 다 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