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동서발전 당진화력, 온실가스·대기오염물질 배출 전국 2위
대기오염배출량 전년比 18,67%, 1149톤↓
[당진=최종암 기자] 한국동서발전(주) 당진화력발전소(이하 당진화력)가 지난해 2250만 톤의 온실가스와 5007톤의 대기오염물질을 배출했다. 전국 석탄화력발전소 중 태안화력발전소(2천345만982톤/이하 태안화력)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온실가스와 대기오염물질을 배출한 것으로 기록됐다.
23일 당진환경운동연합(공동의장 손창원·송영주)에 따르면 2023년 한 해 당진화력은 1081만 톤의 석탄을 태워 27,197GWh의 전력을 생산했으며, 석탄발전설비 이용률은 51.4%로 전년대비 1.42%가 줄었다.
반면 당진화력의 2023년 온실가스 배출량은 전년도 2천335만2270톤에 비해 3.65%, 85만1590톤이 줄었다. 대기오염물질 배출량은 전년도 배출량 6156톤에 비해 18,67%, 1149톤이 감소했다.
김정진 당진환경운동연합 사무국장은 “당진화력의 발전량은 전년도보다 2.67% 감소하고 대기오염물질 배출은 18.67%가 줄었다. 발전량 감소에 비해 대기오염물질 배출이 크게 줄어든 것은 대기오염 배출 저감설비 개선의 결과”라고 밝혔다.
이어 “파리기후협정 1.5℃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남은 시간은 5년 3개월에 불과한 반면 우리나라는 석탄화력발전소를 2050년까지 유지한다는 무책임한 계획을 세우고 있다. 기후위기 극복을 위한 가장 빠르고 확실한 방법은 온실가스 최대 단일배출원인 석탄화력발전소를 하루 빨리 폐쇄하고 태양광과 풍력을 중심으로 하는 재생에너지로 전환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한편, 이 정보는 당진환경운동연합이 정보공개청구를 통해 확보한 발전공기업 석탄화력발전소 자료를 분석한 결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