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갑 김종민 당선인 '교육·문화도시 세종' 공약 과제
[공약 다시보기] ③ 공교육 보완·복합문화시설 유치
김종민 새로운미래 국회의원 당선인이 세종시 갑 지역구에서 배지를 달았다. 행정중심복합도시 출범 이후 세종에서 비(非) 민주당 소속 후보가 당선된 사례는 최초다. 이번 제22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김 당선인이 약속한 공약을 분야별로 다시 살펴본다. <편집자주>
③ 교육·문화수도 완성(공교육 보완·복합문화시설) <끝>.
[한지혜 기자] 김종민 새로운미래 세종갑 국회의원 당선인은 이번 4·10 총선에서 '교육문화수도 세종' 공약을 제시했다. 공교육 보완, 대학 혁신 인프라 유치에 이어 대평동 종합운동장 복합문화시설 민간 유치, 국립중앙박물관 이전 등도 약속했다.
‘공교육 보완’ 대표 공약은 강남구청 인터넷 수능방송을 모델로 한 ‘세종교육 TV’다. 전국의 우수 강사진을 섭외, 저렴한 가격으로 양질의 인터넷 강의를 수강하도록 지원하는 방식이다. 김 당선인은 이와 연계해 진학·학습컨설팅 중심의 '세종진학교육원' 설립도 제안했다.
대학 교육 측면에선 세종형 미래 인력 양성 방안인 ‘세종미래과학기술원(SIST) 설립’을 약속했다. 정부청사와 국책연구단지가 밀집한 세종에 울산과학기술원(UNIST), 광주과학기술원(GIST) 등과 같은 연구중심대학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다만, 설립을 위해선 별도 법 제정이 필요하다.
공동캠퍼스 활성화 방안 중 하나로 언급한 ‘연합국립대 본부 세종 유치’ 공약도 눈에 띈다. 지방대학 소멸 위기 극복을 위해 대학 체계 개편 차원에서 추진 중인 ‘국립대학교 연합’과 연계한 과제다. 세종에 전국 국립대 연합 본부를 두고, 컨트롤타워 역할을 부여해야 한다는 구상이지만, 타 시도와의 경쟁이 불가피하다.
스포츠+문화, 대평동 복합문화시설 민자 유치 약속
세종시는 2027년 세계대학경기대회(U대회) 충청권 공동 개최와 2029년 전국체육대회 유치에 앞서 대평동 종합운동장 건립을 추진 중이다. 다만, 경제성 측면에서 발목을 잡혀 진전이 더딘 상황.
김 당선인은 ‘세종복합문화컴플렉스’ 건립을 민자 유치하겠다는 구상을 내놨다. 주 경기장을 공연장이 포함된 민자 경기장으로 대신해 장기적으로 공연 수익 창출, 관광객 유치 등 두 마리 토끼를 잡겠다는 목표다.
문화 분야에선 국립중앙박물관 이전 공약도 내놨다. 행복도시 S-1생활권 일원에 조성 중인 국립박물관단지 내에 국립중앙박물관 본원, 수장고를 이전, ‘세종 본원, 서울 분원’ 체제로 박물관을 운영하는 안이다. 이밖에 중앙공원 2단계 사업 일환으로 ‘에코뮤지엄 건립’도 약속했다.
김 당선인은 “대한민국 수도에 걸맞은 교육, 문화 수준을 확보해야 한다”며 “교육, 문화 인프라 확충을 통해 인구 유입을 가속해야 100만 세종 비전 달성도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